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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자동차 엔진부품을 제조하는 유성기업 노사가 파업과 직장폐쇄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오전 유성기업 충남 아산공장은 지난 18일 사측의 직장폐쇄이후 노동조합이 공장 정문과 공장 내부를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산공장과 영동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모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 조합원 500여 명은 공장 내에서 사측에 직장폐쇄 철회와 성실 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직장폐쇄 이후 교섭은 없었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한다면 언제든 교섭이 가능하다"면서 "공권력이 투입되면 무장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공장정상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사측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직장폐쇄를 풀고 성실한 교섭 진행이 있어야 해결될 것"이라며 "직장폐쇄와 용역깡패 고용, 정상적 출근을 가로막는 것은 회사이며 노조의 무단점거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문 인근에서는 경찰을 사이에 두고 공장 밖으로 밀려난 이 회사의 관리직 직원과 유성기업 6개 협력업체 직원 등 100여 명이 노조의 점거농성 해제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먼저 사업장의 불법 점거를 풀어야 교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노사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현장에 전날 3개중대에서 이날 5개중대 400여 명으로 인원을 늘려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로 유성기업으로부터 엔진을 구성하는 피스톤링, 실린더 라이너 등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은 각각 전체 물량의 70%를 유성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쌍용차는 20%, 르노삼성자동차도 일부 제품을 제공받고 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