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조정경기장 의혹 제기 '누가 왜?

입찰비리 관련 고소·고발 등 없어 관심 증폭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6/01 [09:03]

충주조정경기장 의혹 제기 '누가 왜?

입찰비리 관련 고소·고발 등 없어 관심 증폭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6/01 [09:03]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입찰비리 의혹이 누가, 왜, 어떻게 제기되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조정경기장 입찰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이 6개업체에 불과한 데다 입찰 과정에서 각 업체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직 명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입찰비리와 관련한 고소·고발이나 진정서 등 공식적인 문서접수는 전혀 없었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으며 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와 심의위원 간에 금품이 오고 갔을 수도 있다는 풍문을 오랫동안 수집했고 때마침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본격 수사에 나서게 됐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말 탄금호 조정경기장 조성공사 대안입찰 낙찰자 선정이후 이달 초부터 충주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입찰비리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풍문이 돌았다"며 "또 이와 관련한 분명한 실체나 근거가 없었지만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억울한 마음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으로 확산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입찰비리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지역 안팎에서 근거없는 소문이 무성해 회사 이미지는 물론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변한 뒤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것이 기분 좋을 수는 없지만 성격상 이의제기를 하려면 사법당국에 직접 고발하지 뒷말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서든 진정이든 사법당국에 문제제기를 하면 대상자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다만 입찰 탈락이후 오랜 친분이 있는 심의위원에게는 불만을 표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안입찰 컨소시엄에 참여는 하지만 간접적인 협조만 할 뿐 가장 중요한 설계와 영업은 주관사인 1군업체들이 대부분 주도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부분 영세한 지역 건설업체들이 심의위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은 아마도 근거없는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 2004년 신탄금대교 건설 대안입찰이후 7년 만에 탄금호 조정경기장 조성공사 대안입찰을 실시했다.

충주지역은 대안입찰 공사가 거의 없는 데다 1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건설업체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번 탄금호 조정경기장 대안입찰에 참가한 지역 건설업체들은 엄청난 자금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 대안입찰에는 각 업체별 지분대로 총 25억원 안팎의 설계비를 부담했기 때문에 탈락업체들은 최소 2-3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공사 수주를 위해 설계심사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심의위원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로비가 불가피했을 수도 있다는 게 건설업계 전반의 분석이다.

/ 충청타임즈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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