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오송·오창 부동산 '하이킥'

세종시 끌고, 과학벨트 밀면서 집·땅값 연일 상승 곡선
세종시 2단계 아파트 분양 대박 … 포기업체들 고민중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6/06 [17:32]

세종·대전·오송·오창 부동산 '하이킥'

세종시 끌고, 과학벨트 밀면서 집·땅값 연일 상승 곡선
세종시 2단계 아파트 분양 대박 … 포기업체들 고민중

신성우 | 입력 : 2011/06/06 [17:32]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 정부부처 이전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과학벨트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서 충청권이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즉 세종시가 끌고, 과학벨트가 밀면서 집·땅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주 마감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와 올해 대전지역에 첫번째로 신규 공급된 GS건설 '센트럴자이'의 청약 대박에서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뿐만 아니라 세종시~대전 대덕~오송~오창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의 부동산 시장이 연일 상승세다.

이같은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지난 5월 세종시 아파트 사업 포기를 선언한 7개 대형 건설업체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열기 '후끈' 

세종시의 첫마을 아파트가 예상을 깨고 분양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접수 마감 결과 3천576가구에 1만7천783명이 청약해 평균 4.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 건설에 참여키로 한 10개 민간 건설사 중 7개 회사가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분양 전망이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기적인 셈이다. 

2단계 아파트 단지 중 금강변에 들어서는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는 1천328가구 모집에 9천149명이 신청해 6.89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변 시세보다 값싼 분양가도 한몫을 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658만~824만원이다.

지난해 10월의 1단계 평균 분양가(639만원)보다 38만원 비싼 수준이다.

하지만 인근 대전 노은2지구(3.3㎡당 850만~900만원)나 둔산동(900만~1000만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싼값이다. 

◇ GS건설 센트럴자이도 '홈런'

올해 대전지역에 신규 공급되는 첫번째 물량으로 관심을 끌었던 GS건설의 대전 '센트럴자이'도 청약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홈런'을 터트렸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일반 분양분 총 884가구 가운데 822가구의 계약이 성사돼 계약률 93%를 기록했다.

최대 평형인 143㎡를 제외한 전 평형대가 90% 이상 계약됐다.

특히 벌써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대전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주목받았던 센트럴자이가 성공적으로 계약을 진행함에 따라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 세종시 아파트 포기 업체들 '고민'

이같은 예상외의 대박 행진에 세종시 아파트 사업을 포기한 건설업체들은 "예상 밖 결과"라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포기선언 당시와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사업 포기 당시만 해도 "차라리 계약금을 떼이는 편이 낫다"며 입장이 확고했었다.

LH 세종시2본부 오승환 부장은 "당장 계약을 해지해 달라던 건설업체들이 과학벨트 확정 이후 잠잠해졌다"며 '특히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이들 업체들의 상당수가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돌아 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극동건설이 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포기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은 10월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 전용 84㎡형 위주로 1천1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가 예상된다.

이 가격은 7개 건설업체들이 "분양이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한 가격이다.

대우건설, 극동건설도 연내에 비슷한 값에 분양할 예정이다.

LH 세종시2본부 이강선 본부장은 "이번 분양을 계기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민간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아파트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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