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거점지구 '飛上'기능지구 '非常'

대전, 외국기업 투자 의향 잇따라… 효과 '톡톡'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6/10 [08:20]

과학벨트 거점지구 '飛上'기능지구 '非常'

대전, 외국기업 투자 의향 잇따라… 효과 '톡톡'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6/10 [08:20]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간 명암이 벌써부터 엇갈리고 있다.

거점지구로 지정된 대전은 외국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과학벨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기능지구는 오히려 국책사업 등이 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3·4산업단지 입주 업체인 독일계 B기업이 생산라인 신·증설(3년간 668억원)을 계획 중이다.

이 업체는 디젤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연료펌프(CR DI) 제조가 주력 업종이다.

같은 산업단지 입주 업체인 일본계 공압부품 제조 및 산업자동화 전문업체인 한국SMC공압(주)도 제3공장(265억원)과 아시아기술센터 신축을 계획 중이다.

우주항공 고압탱크, 항공기 복합소재 제조업체인 독일 MT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는 국내기업과 합작, 대전에 자회사를 설립한다. 대전 입지가 확정됐고 투자규모를 협의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소재 부품 생산 업체로 일본과 국내 합작회사인 ND K KOREA(주)도 대전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투자유치 열풍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도 이어졌다.

대전시가 중국 심천·남경·선양 등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당초 신청 기업(100개)보다 많은 193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대전시가 과학벨트 거점지구 선정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으나, 기능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능지구의 성격과 개발 프로젝트를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능지구 지정이 지역사회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군의 경우 기능지구로 결정된 뒤 기존에 계획했던 각종 국책사업이 타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정 가능성이 높았던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또한 충북도의 핵심 현안사업인 오송 바이오밸리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제자유구역(FEZ) 구역 지정에서 '오송 제외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북과 충남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발전방안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정부에 기능지구의 구체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연말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및 기능지구의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가 확정된 후 대전시에 외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능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및 개발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거점지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반면 기능지구는 오히려 퇴보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충청타임즈 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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