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 공직사회 침통

충주시 인사비리 의혹 수사 본격화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6/17 [08:33]

"있을 수 없는 일" 공직사회 침통

충주시 인사비리 의혹 수사 본격화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6/17 [08:33]
충주시의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 공직사회가 충격과 배신, 좌절감 속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또 이번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충주시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승진인사와 관련한 위법행위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특정 공무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평점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관련 공무원들과 우건도 충주시장이 나서 착오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하고 나선 데 대해 공직사회에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 공무원은 이에 대해 "인사권자가 특정 인물을 승진시킬 의도를 갖고 있다면 전체 승진인사 대상자 중 순위가 낮더라도 슬그머니 1~2명 정도 발탁 인사를 할 수는 있고, 이는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의도적으로 인사평점 순위를 뒤바꿔 명부를 작성했다면 분명 공직사회의 근간을 해치는 명백한 잘못이며 아무리 업무 미숙으로 인한 잘못이라고 강변해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번 충주시의 근무평점 부적정 처리와 관련해 충북도의 감사에 지적된 것은 물론 행정안전부 질의를 통해 명백한 불법이라는 회신을 받았으며, 이에 준한 관련 법규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직사회의 인사 행태와 관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인사정책이 확립될 수 있도록 보다 명명백백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잘잘못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은 "지난해 10월 충북도의 감사를 통해 지적사항에 대한 징계처분을 받았으면 사태가 이처럼 심각하게 돌아가지는 않았을 테고 인사권자에게도 부담이 덜 됐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사태로 그동안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거나 승진인사에서 배제됐다고 믿는 일부 공무원들의 박탈감이 너무 크고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충주시의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 충청타임즈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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