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서원대 총장 자진사퇴

"김준호 교수 채용비리 관련 부끄러움 없어… 논란 피하는 것"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6/20 [08:43]

금품수수 의혹 서원대 총장 자진사퇴

"김준호 교수 채용비리 관련 부끄러움 없어… 논란 피하는 것"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6/20 [08:43]
청주 서원대학교 김준호 총장이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진사퇴했다.

김 총장은 최근 이 대학 내부 전산망을 통해 "교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부끄러움이 없다"며 "자신의 문제로 인해 교수사회를 비롯한 학내의 논란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전직 대학의 동료교수였던 A교수에게 우리 대학 식품관련 학과의 발전 방향을 자문받는 과정에서 60대의 외식사업가로 명성이 있는 B씨를 알게 됐다"며 "B씨의 지도교수인 A교수가 총장실에 찾아와 발견이 쉽지 않은 곳에 500만원을 놓고 간 사실을 뒤늦게 안 뒤 그 돈을 돌려줬고, 이후 A씨의 내용증명을 받은 후 그 성격을 알게 돼 A씨에게 돌려받았는지 확인한 것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이번 일로 총장직은 물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수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김 총장은 지난 18일 보직교수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사퇴를 결정했다.

B씨는 지난 4월 2학기 교수 채용과 관련해 A교수를 통해 500만원을 김 총장에게 전달했고, 교수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뒤 이를 항의해 돌려받았다며 교수 채용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교과부 임시이사로 파견됐던 김준호 총장은, 지난해 8월12일 서원대 총장직무 대행으로 임명된 뒤 올 1월 총장으로 이사회에서 결정, 올 연말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20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유혜자 교무학생처장(57·여)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병일 임시이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도민과 청주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위기를 구성원 모두가 단합해 정이사 체제를 앞당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원대 교수회 일부 교수들은 20일 오전 김 총장의 교수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교과부를 방문해 법인 및 임시이사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 충청타임즈 김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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