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율량 역사공원 물건너가나

용역 내년 6월 연기 … LH·청주시 책임 전가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7/11 [07:58]

청주율량 역사공원 물건너가나

용역 내년 6월 연기 … LH·청주시 책임 전가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7/11 [07:58]
청주율량2 택지개발사업지구내에 조성 예정이던 율봉역사테마공원 조성 용역이 내년 6월로 미뤄지며 역사공원 조성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본부는 청주율량2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청주시와 율봉역터 등을 특화한 율봉역사테마공원 조성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율봉역사테마공원 기본 설계용역을 마친다는 당초 계획이 1년 뒤로 늦춰지면서 테마공원에 대한 조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청주율량2 택지개발사업 조경사업 용역이 1년 뒤로 미뤄진 데 대해 LH공사의 예산부족도 원인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LH충북본부 관계자는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해 용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공원 조성은 율량지구내 조경사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2013년 말까지 기반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율봉역사테마공원에 대해서도 "율봉역사공원을 조성하려면 전문가의 구체적인 자문을 거쳐 기본 설계에 반영하게 돼 있다"고 말하고 "청주시로부터 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며, 율봉역사 터나 기타 복원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청주시에 공을 떠넘겼다.

 

 

 

청주시는 그러나 "율봉역사테마공원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 H)의 용역 후에 구체적인 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6월 기본설계 예정이 1년 후로 미뤄진 상태로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에야 공원에 대한 기본 설계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공원조성 여부를 LH공사 측에 전가했다.

 

 

 

LH공사와 청주시가 테마공원 조성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데는 공원조성에는 합의했지만, 추후 역사지 복원여부, 예산 수립 등을 조율하지 못하면서 테마공원조성 무산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처럼 청주시와 LH공사가 율봉역사테마공원 조성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율봉역사터 복원 등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 LH공사는 2008년 율량2 택지개발지구내에 율봉역터를 발굴조사한 후 2010년 율봉역터 현장을 모래로 덮은 채 근린공원과 연계한 잔디마당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에 지역 향토학자와 전문가들은 율량역터 인근에서 발굴된 연못지와 우물을 역사(驛舍)터에 재현할 것을 요구하는 등 테마공원 조성에 이견을 보여 왔다.

 

 

 

역사학자 K씨는 "청주 율봉역은 청주주변 17개 역을 총지휘하던 큰 역으로 향토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며 "한곳으로 이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최초의 역터 발굴 지역이란 의미와 함께 청주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1년간 율량2지구내 1만1000평방미터의 율봉역터를 발굴조사한 결과, 9개의 건물지와 2개의 연못터, 1개의 우물터를 발견했다.

 

/ 충청타임즈 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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