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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남부 3군의 선진당 군의원 및 도의원 등을 포함한 당원들이 이 의원에게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이 선진당을 탈당하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선진당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지역구 당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이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민주당 복당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08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선진당으로 배를 갈아 타고 출마해 5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남부 3군의 군수 선거에서 자신이 공천한 선진당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키는 등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이런 정치 여정으로 볼 때 이 의원에게 선진당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 준 은혜의 정당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정치 상황은 민주당 복당에 대한 이 의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 정계은퇴를 앞둔 이 의원이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선진당을 탈당할 표면적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3남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49)에게 지역구를 물려 주려는 이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은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의원이 아들의 미래를 위해 선진당보다는 지지기반이 탄탄한 민주당행을 어느 정도 결심한 상태에서 당원들의 목소리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역구 당원들의 '민주당 복당 압박'은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 의원에게 하나의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책략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역구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이 의원에게 감히 반기를 들 수 없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굵은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 의원과 당원들 사이에 사전 교감이 이뤄지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당시 이시종 후보를 지지하면서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언급해 이 의원의 민주당행이 사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선진당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최근 중앙당의 주요 회의에 반드시 참석하는 등 당무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선진당을 흔들기 위해 나온 얘기인 만큼 더 이상 논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