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골프장이 날씨 영향으로 내장객이 크게 줄고 신규 개장이 잇따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권 시세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혹한과 폭설에 이어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 등으로 개장일수가 예년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가 세제감면 혜택 폐지와 야간조명 규제(상반기) 등 각종 외부요인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여기에 충북과 인접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나 수도권 고객들의 분산이 뚜렷해지면서 도내 골프장의 회원권이 외면당하고 있다.
1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날씨와 각종 규제 정책, 골프장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골프장 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청원 그랜드CC 회원권 가격은 7월말 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00만원 보다 800만원가량 떨어졌다. 그랜드는 지난 2006년의 경우 6800만원대까지 회원권 값이 올랐었다.
인근 떼제배CC는 5600만원대로 지난해 7월 6000만원대에서 400만원가량이, 실크리버는 1억3000만원에서 1억1800만원으로 각각 하락, 거래되고 있다.
진천의 천룡CC는 2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250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같은 지역의 중앙CC는 2800만원으로 지난해 3600만원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 개장한 진천의 아트밸리는 7200만원으로 1년전 83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하락하는 등 청주권과 음성, 진천 등 도내 주요 골프장 회원권이 불과 1년여 만에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30%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골프장 업계는 신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났고, 인근 강원도에서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후 집중적으로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수도권 고객을 대거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 왔던 지방 골프장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이 올해 모두 폐지되면서 수도권골프장과의 경쟁에서 메리트가 모두 없어진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골프장(지난달 기준)은 모두 45곳이며 건설 중인 골프장은 25곳, 건설 추진 예정인 골프장은 13곳에 이르고 있다.
한편 충북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29개(회원제 16개, 대중제 13개)로 지난 2008년 19개(회원제 11개, 대중제 8개)에서 3년 만에 10개나 늘어났다. 또 조성공사를 벌이는 지역은 8곳,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 중인 골프장은 충주시와 음성군을 중심으로 무려 25개(회원제 13개, 대중제 12개)에 달하고 있다.
도내 골프장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신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난 것이 회원권 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라며 "올해 골프회원권 시장은 휴가철과 장마에 묶여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남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