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는 물가 … 한가위 恨걱정

긴 장마·폭우·태풍 영향 생산량 감소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8/11 [07:48]

겁나는 물가 … 한가위 恨걱정

긴 장마·폭우·태풍 영향 생산량 감소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8/11 [07:48]
꼭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가 걱정된다.

오랜 장마와 폭우, 태풍 '무이파' 영향 등으로 과일, 채소류를 비롯한 농수축산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서민가계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10일 도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장마와 폭우, 태풍 등 잇따른 기상 악화로 일부 과채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가 하면 가격 널뛰기 현상도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추석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 물가정보시스템을 보면 이날 배(신고 15kg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8만5800원으로 전주 동기 대비(8만4700원) 1.3%(1100원), 전년 동월 대비(3만1800원) 169.8%나 급등했다.

사과(후지 15kg 상품 기준)역시 8만2000~8만3200원으로 일주일 사이 1.5%(1200원)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5만6560원) 47.1% 치솟았다.

사과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9월 출하량이 작년 대비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소류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미 배추, 상추, 호박, 피망, 풋고추, 오이 등 채소류 대부분의 품목이 한달 새 30% 안팎으로 오르는 등 가격 널뛰기 현상으로 유통업체별로 가격차가 커지는 등 불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육류에서는 돼지고기가 구제역 여파 등으로 작년에 비해서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어류에서는 옥돔 등이 어획량 감소 등으로 한달 새 10~20% 정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잇따른 기상 악화로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농수축산물 주요 품목이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강보합세가 예상되면서 서민가계의 근심도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부 김모씨(45·청주시 봉명동)는 "장보러 갈 때마다 과채류 값이 뛰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무엇보다 과일은 물론 옥돔과 돼지고기 등 제수용품 대부분이 작년보다 많이 올라 넉넉한 추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농협충북유통 조양구 부장은 "지금쯤 햇과일 수확으로 과일 가격 안정세가 이어져야 하지만 태풍 피해로 햇과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소돼 오히려 과일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과일 선물세트의 주문도 덩달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일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남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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