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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년 동안 별반 진척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오송 첨복단지는 최근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핵심 연구지원시설 건립에 따른 기본 실시 설계를 마쳤고, 곧 착공에 들어간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할 59개 기업 중 34기업이 입주했거나 건축중이고 13개 기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충북도는 앞으로 첨복단지 안에 벤처연구센터와 커뮤니케이션센터를 건립, 일반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송은 대구첨복단지와 국내 의료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립 암센터 분원 유치를 둘러싼 오송과 대구의 샅바 싸움은 대표적이다.
이 전선에 야전사령관으로 김광중 충북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이 버티고 있다. 그는 이날 대구시와 협조하여 기획재정부와 담판을 벌이러 출장길에 오르며 "대구와도 협조할 일도 있다"는 말로 대구와의 우호적 경쟁관계를 대변했다.
정부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정부 산하기관으로 각각 만들어 놓고 그 인력의 인건비를 충북도와 대구시에서 각 50%를 부담토록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해 충북과 대구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고 있는 것.
김광중 단장은 충북도 첨복단지기획단 총괄기획과장을 하다 지난해 10월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을 맡아 충북도 이시종 지사의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 건설의 한 축을 지키는 '생명군' 야전사령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직접 일을 찾아 챙기고 기획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오송첨복단지 추진과 관련 김 단장은 "정부의 첨복단지 건설 예산 삭감으로 진척이 잘 않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는데 지금까지 4조3천억을 투자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며 "다만 정부의 예산 부처에서 아직 기반시설이 안되어 있는 만큼 서둘러 예산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첨복단지와의 경쟁 관계에 대해 그는 "대구지역에 대해 현 정권 연관성 때문에 충북 도민들이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는 불이익을 받은 것이 없다고 보지만 앞으로 실상 걱정은 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마당에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결정되도록 토론의 마당으로 끌어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 도민이 똘똘뭉쳐 오송역 유치, 첨복단지 유치 등을 일궈낸 것이 바로 그 사례가 아니냐는 것이다.
요즘 김 단장의 마음은 오직 오는 9월 모습을 드러낼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쏠려있다. 오송을 국제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할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김단장은 "오송첨복단지를 허브로 해서 옥천 의료기기단지, 제천 한방바이오단지를 연결하는 충북 바이오 삼각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용, 생산 유발 효과 등이 도내 전체로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산림 녹지 분야에 밝은 그가 그려낼 충북 바이오의 색은 밝아 보인다.
/민경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