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국 314개 마을상수도와 160개 지하수 관정에 대해 자연 방사성 물질 함유 실태를 지난해 조사한 결과 옥천군 청산면 대성리 마을 상수도에서 우라늄이 물 1당 13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마을 상수도에서 검출된 우라늄은 미국 기준(30㎍)을 4.5배 초과한 것이며, 라돈은 6345pci(L)으로 미국기준 4000pci(L)보다 높게 조사됐다.
문제의 방사능이 검출된 상수도는 이 마을 주민 150여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식수원으로 방사능 물질이 언제부터 체내에 얼마나 축적되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다.
환경부의 조사에는 또 보은군 탄부면 지역을 비롯해 도내 7곳에서 우라늄과 라듐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대한 정밀한 지질조사 및 상수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옥천 지향사는 춘천과 충주에서 옥천·익산에 연결되는 지역도 시생대에서는 바다였다.
이 지역에서는 수차에 걸친 조산운동과 조륙운동이 반복되었으며, 해진(海進)과 해퇴(海退)가 있었다. 연천계·마천령계·옥천계로 세분되는 지층은 주로 변성퇴적암과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다. 옥천계 점판암에는 토상흑연의 광상이 들어 있다.
청주대학교 김태근 교수(환경공학과)는 "상수도에 포함된 우라늄과 라돈 등을 오랜 동안 섭취할 경우 신장(腎臟)에 독성을 끼치거나 발암 작용을 하는 등 인체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해당 지역의 지질에 대한 광범위하고 정확한 조사와 함께 음용수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음용수의 안전도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수질조사를 실시한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5월 최종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6월에 대책을 수립하도록 공문을 하달했다.
환경부는 지하수가 오염된 것은 화강암 등 암석이나 토양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충청타임즈 정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