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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분양을 앞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실분양가가 3.3㎡당 38만원 선으로 결정되면서 충북 오송과 대구의 유치 전쟁에 불을 당겼다.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중복지정으로 오송은 바이오신약, 대구는 합성신약 중심의 특성화를 부여했으나 예산이나 의료산업 큰 틀로 볼 경우 크게 다르지 않아 국책기관 및 민간기업, 연구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6월 한국뇌연구원의 대구·경북행이 결정되면서 충북도는 "더이상은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
◇ 1라운드 분양가 전쟁 勝 '오송'
충북 청원군 오송리 일원에 총면적 113만1천㎡ 규모로 조성되는 오송 첨복단지의 분양가는 당초 50만원 선에서 충북도의 분양 가격 지원 정책에 따라 3.3㎡당 38만원 정도로 최종 결정됐다.
오는 10월쯤 분양될 대구 신서지구의 현재 분양가는 3.3㎡당 236만원이다.
이는 290만원에서 한 차례 인하했지만 오송은 대구의 16%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다.
이렇듯 큰 폭의 분양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충북도의 경우 10여년 전 땅을 매입하며 바이오를 집중 육성해 온데 비해 대구는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 인프라 없다며 떼쓰는 '대구'
대구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뒷받침할 물적 인프라가 없다며 국책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송에는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인근에 연구지원시설 및 정부출연기관 등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대구는 오송 유치가 확정됐던 국립암센터와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유치에 뒤늦게 합류하며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북도 관계자는 "첨복단지 최종평가에서 대구가 오송을 이기지 않았냐"며 "대구가 막강한 정치력을 업고 아우의 것을 탐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의 최종평가에서 대구가 10개 후보지 가운데 최고인 A등급(80-90점)을 받아 1등을, 오송은 B등급(70-80점)을 받아 2등을 기록했다.
◇ 노른자 국책기관 유치 놓고 전쟁 '치열'
국립암센터와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유치를 두고 충북은 서명운동 및 충청권 공조, 정부 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며 대구 견제에 필사적이다.
또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입지 당위성을 제시할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10월 중순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기본설계비가 2011년도 예산에 전액 미반영되며 좌초됐었던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예산을 내년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7년 오송 건립이 확정됐던 국립노화연구원도 부산과 광주가 눈독을 들이며 오송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 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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