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예방 · 맞춤형 치료로 수명 연장"

오송 질병관리본부, 간질환 · 당뇨병 유전요인 발견

신성우 | 기사입력 2011/09/13 [21:22]

"질환 예방 · 맞춤형 치료로 수명 연장"

오송 질병관리본부, 간질환 · 당뇨병 유전요인 발견

신성우 | 입력 : 2011/09/13 [21:22]
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 수치에 영향을 주는 10개 유전지표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생명과학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이에 따라 각종 내분비 대사 질환에 대한 개인의 유전적 반응을 예측해 예방하고 맞춤 치료를 할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원군 오송과학단지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당, 혈액내 지질농도, 신장기능지표와 간효소 등 혈액검사 수치에 영향을 주는 10개의 유전지표들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리고 이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10월호에 게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와 ‘대규모 유전체데이터’에서 얻어진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일본의 리켄 연구소와 중국의 샹하이 쟈오통 대학에서의 검증을 거쳐 확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과 중국의 연구기관과 함께 3만명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끝에 혈액검사 수치(공복혈당, 혈중지질, 신장기능, 간효소)가 환경과 생활습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혈액 검사 결과들에 연관된 유전지표의 영향을 한국인에서 재확인함과 동시에 유럽인과 아시아인에서의 유전적 영향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건강검진에서 받는 혈액검사 수치들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지표들을 이용하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관련 질환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환경 요인을 잘 조절한다면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수명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영 질병관리본부 형질연구과장은 "3만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각종 내분비 대사질환과 관련된 공복혈당, 혈중지질, 신장기증, 간 효소 등 혈액 검사 수치에 생활습관 이외에도 개인의 유전적 차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이를 통해 관련 질환에 대한 개인별 유전적 대응을 예측해 질환 예방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다양한 복합질병의 맟춤치료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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