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마이스터高’ 각광

학비 무료 ․ 취업 보장 ․ 입영 연장 등 ‘한방에’

강근하 | 기사입력 2011/09/29 [16:57]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마이스터高’ 각광

학비 무료 ․ 취업 보장 ․ 입영 연장 등 ‘한방에’

강근하 | 입력 : 2011/09/29 [16:57]

 

▲ 층북반도체고등학교 현장실습 장면.

 

굵직한 대기업들이 콧대 높은 고학력자 보다 능력에 비중을 둔 ‘마이스터高’로 눈길을 돌림에 따라 취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의 취업 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기술 명장 육성을 위해 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 생활과 병행 가능한 재직자 특별 전형 입학 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흐름은 충북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바이오․반도체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앞다퉈 인재 유치를 위한 러브콜이 한창이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2012학년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와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의 원서 접수가 실시된다.

틀에 맞춰진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고등학교부터 소질을 키울 수 있는 마이스터고에 주목하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입학과 동시에 취업․진학․군대 한방에 해결

마이스터고는 학교마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에너지, 모바일, 항공, 조선 등 28개 학교 중 충북은 반도체장비와 바이오를 특화한 기술 명장을 육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3년간 기본 고교교육과정외에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바이오를 충북반도체고는 반도체장비 특성에 따라 현장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는다.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산업체에서 현장실습도 진행되며 학교에 따라 3개월 정도의 해외 인턴십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학비는 모두 정부에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 장학금도 지원한다.

학년당 100명을 정원으로 전교생 대부분이 입학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또한 고졸 취업의 걸림돌이였던 군 복무 문제를 위해 취업 확정자는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 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군 복무 시에는 자신의 특기분야에 맞는 산업기술요원이나 기술병으로 복무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3년 이상 직장 경력을 쌓으면 ‘재직자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음성)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교장 신경인)는 반도체장비 유지 보수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학급당 20명을 정원으로 반도체기계과(2학급)와 반도체전자과(3학급)로 나눠 운영한다.

산업 수요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하여 실무중심의 반도체장비 기술능력 외에도 일정 수준의 어학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직장 예절 등을 갖춘 학생만이 졸업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협약을 체결한 ▲하이닉스반도체 ▲동부하이텍 ▲세미텍 ▲한솔 LCD ▲신성솔라에너지 등 27개 업체에서 현장실습과 기술자문 등을 받는다.

◇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진천)

2012년에 개교하는 한국바이오마스터고등학교(교장 이성철)는 각 학급당 20명을 정원으로 바이오식품과(2학급)와 바이오제약과(3학급) 2개 부문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바이오식품과는 식품미생물 배양 및 분석기술, 식품제조공정 및 식품제고기계 실습, 식품분석 및 품질관리, 식품위생안전관리기술 등을 교육하며 바이오제약과는 21세기 유망 분야로 주목받는 세포치료제, 합성의약품제조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실무를 가르친다.

특히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과의 협약 체결에 따라 인턴십 등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합격시 일반계고 지원 불가, '주의'해야

마이스터고는 특목고로 분류되어 있어 외국어고나 과학고처럼 전기에 학생을 모집한다.

특목고 중에서는 접수가 가장 빠르지만 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다른 특목고나 자율고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스터고에 불합격해도 특성화고에는 지원할 수 있고, 마이스터고에 합격하면 후기 일반계고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이에 뚜렷한 목적 없이 막연히 지원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 합격을 위해 ‘심층면접’ 준비 철저

지원자는 ▲교과성적 ▲출석 ▲봉사활동 ▲지원분야 자격증 ▲심층면접 등 점수를 종합 판단해 결정한다.

2011학년도 5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학교 내신과 심층면접 관리가 중요하다.

면접은 주로 교사와 전공분야 기업 관계자가 함께 진행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이 핵심적 평가요소가 된다.

지원자는 ▲마이스터고의 설립 취지를 이해하였는지 ▲해당 마이스터고에 지원한 이유 ▲지원 학교의 학과 교육과정의 특징 ▲전공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등에 관한 질문을 받게된다.

특히 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 마이스터고의 설립취지에 위배돼 결정적 감점요소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면접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전공 관련 질문은 중학교 교과내용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 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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