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시원소주'를 외치던 충북도내 중년들 조차 지난 3월 시원소주를 생산하는 충북소주 매각을 계기로 다른 소주를 찾는 등 충북소주에 대한 사랑이 흔들리고 있다.
곤두박질 치는 매출과 함께 충북소주를 인수한 롯데주류의 향토브랜드에 대한 무관심까지 겹쳐 향후 생산 중단 단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푸르밀(옛 롯데우유)이 3천억 원의 차익을 남기고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사모펀드로 넘긴 먹튀 행위를 미루어 볼 때 충북소주의 미래는 예견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내 주류업계에 따르면 충북소주는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청원군 내수읍 공장 내 신규 공장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공장이 증설될 경우 현재 소주 생산량의 3~4배정도를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충북소주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증설되는 생산라인이 롯데주류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처음처럼’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충북소주를 인수한 롯데 측은 롯데주류 제품의 주류시장 점유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는 것과 달리 충북소주 자체 브랜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상은 전무한 실정이다.
더불어 롯데는 충북 충주에 대규모 맥주공장 설립을 공언하는 등 연내 맥주사업 진출과 함께 종합주류회사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공격적인 사업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또 롯데 아사히주류의 지분 85%를 갖고 있어 합병에도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충북소주 관계자는 “향후 청원 공장을 통해 주력 생산할 브랜드에 대한 어떤 방침도 구체적으로 세워진 바 없다”며 “다만 충북소주 자체 브랜드인 시원한 청풍에 대한 생산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강근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