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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하기로 소문난 '애플'을 오직 '기술력' 하나로 놀라게 만들어 한국까지 단숨에 날아들게 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벤처기업의 신화로 불리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주)실리콘웍스(대표이사 한대근)이다.
(주)실리콘웍스는 태블릿PC, 노트PC, 모니터, TV의 핵심 반도체를 제공하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업체)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충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이기도 한 이 회사는 LG반도체 연구원 출신인 한대근 대표이사가 지난 1999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LG반도체 설계그룹 동료 10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이 어느새 연 매출 3천억을 바라보고 320여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됐다.
이러한 수직성장에는 한 대표만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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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R&D투자 '결실' … 기술력 '입증'
회사 구성원들이 엔지니어가 기반인 만큼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에 아낌 없이 투자하고 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지난 2009년까지 매출의 10% 내외를 R&D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입하며 눈부신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꾸준한 R&D 투자 결과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T-CON, D-IC, PMIC 개발에 성공한 (주)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핵심반도체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완벽한 ‘Total Solution’ 구축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T-CON(Timing Controller)은 패널구동을 위한 영상신호 처리 및 제어신호를 생성하고, D-IC(Driver IC)는 디지털 영상신호를 전달받아 패널을 구동시키며,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있는 모든 부품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주)실리콘웍스는 MD(Multi-Channel D-IC)를 개발에 성공하고 소비전력을 50% 절감한 T-Co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세계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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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 2008년 이후 맥북노트북 및 아이패드 등 애플社 주요 제품에 부품을 제공하면서 명실공히 스마트기기 부품 회사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부품업체로도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IT산업의 트랜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애플은 동등 이상의 성능에 컴팩트함과 슬림함을 갖춘 (주)실리콘웍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남을 따라가기 보다는 경쟁사보다 앞선 신기술개발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기술을 개발한 결과가 매출의 수직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 글로벌 팹리스업체로의 도약
(주)실리콘웍스는 국내 팹리스업체로는 1위의 자리를 몇 년동안 지속해오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 결과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분야 외에도 OA기기 등에 사용되는 모터구동IC를 출시함으로써 제품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렇듯 매년 새로운 분야의 신제품을 쏟아내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 업체에 편중돼 있었던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제품군을 다각화 하는 길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실리콘웍스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시스템 반도체에 국한되어 있는 사업을그린테크놀로지 트렌드에 발맞춰LED 조명을 비롯한 절전용 가전부품 등으로 제품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외산부품업체의 의존도가 높은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영역까지 진입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팹리스업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강근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