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보다 살맛나게, 신나게 살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일까. 공장이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역민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 성장을 위한 공장, 산업단지, 도로 등 SOC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낙형)이 발간한 ‘충북 사회문화 활성화방안’ 연구에서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문화나 지 역민의 가치관, 신념, 제도, 일상생활, 커뮤니케이션 등 다른 지역 등과의 차이를 통해서 문화적인 근간을 파악하고 이러한 지역민의 정체성을 근거로 자긍심 고취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이 연구에서는 충북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말인 청풍명월을 청풍과 명월로 구분하여 청풍은 맑음, 유연함, 부드러움 등으로 명월은 보름달로 표현되는 원만함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세간의 평이 ‘충청도 사람은 양반’이라는 표현에서 배려와 존중을 찾았으며 양반과 유사하지만 다른 의미로의 지식인인 선비를 통해 지역민의 올곧음 등 선비정신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정체성을 근거로 하여 충북휴머니즘이라는 모델을 도출하였으며 이러한 생명존중과 배려는 조화로운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뽑아냈다.
즉 경쟁과 효율이라는 신자유주의적 가치보다는 배려와 존중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 등 환경을 우선시하고 주위 사람들과도 협력을 전제로 한 행동양식을 찾았다.
이 연구는 설문조사등 정량조사와 전문가 심층면접과 FGI 등 정성조사를 통해서 충북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했는데 충북사람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충북에서 현재 거주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 가량 되었으며 충북인의 특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지역의식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충북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근거로는 인심이 후하다는 것에 가장 많이 응답을 했으며 한반도 중심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비교연구를 한 결과 부산경남의 경우는 해운대, 광안대교 같은 물적 대상이 많았으며 광주전남의 경우 김대중 전대통령이 많았다. 충북인들은 대체적으로 실용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가 가장 실용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지역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실용이라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인으로서 부끄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전국경제지표 등 낮은 순위가 가장 많았으며 엽기적인 사건/사고 발생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핫바지/멍청도에 대해서는 연령이 많을수록 긍정하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충북인들이 단합심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지역민의 관심부족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구심점 부족이 차지하였다. 충북인이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충북인의 응답은 54.7%로 나타났다.
이러한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충북인의 경우 예의라고 생각하기 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도의 정책의 만족 분야에 대해서 복지 분야를 가장 만족한 분야로 인식하고 있었다.
타지역 사람에 대한 친밀감과 관련하여 개인적 친밀감에 대해서 73.2점으로 상당히 원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사람과 내 가족이 혼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65.3점으로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타지역 사람과의 동업여부에 대해서는 66.5점으로 대체로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타지역 사람에 대한 정치 관련 투표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66.0점으로 대체로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도시가 농촌에 비해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비교 시 충북이 69.3점으로 가능하다는 경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남은 60.5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지역소통활성화를 위해서는 상명하복에서 상호교호, 폐쇄적 권위에서 개방과 합리로, 피해와 무시에서 포용과 인정으로 경쟁과 효율위주의 양적 사고방식 극복 및 지역문화 등의 소멸위기에 대한 공유 및 대안모색 등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지역민의 자긍심고취 및 정체성 반영을 위해서는 가칭 충북브랜드위원회 등의 설치를 제안했다.
/ 민경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