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반도체용 PCB 세계 1위’ 심텍

2013년 매출 1조 목표, 안보이는 곳까지 정직한 회사

충북넷 | 기사입력 2012/02/20 [16:07]

[기업탐방]‘반도체용 PCB 세계 1위’ 심텍

2013년 매출 1조 목표, 안보이는 곳까지 정직한 회사

충북넷 | 입력 : 2012/02/20 [16:07]
 심텍(대표 전세호 http://www.simmtech.co.kr)은 ‘반도체용 PCB 세계 1위’, ‘한 번도 구조조정 안한 회사’, ‘안보이는 곳까지 ‘정직한 회사‘다.
인쇄회로기판(PCB) 업계의 기린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B 업계의 완만한 성장세에 비해 심텍은 고공비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 심텍은 매출부분에서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충북넷

2011년 지난해 매출은 559백만달러로, 6천억원을 넘겼다. 올해 2월 완공되는 중국 시안공장이 본격 생산공정에 들어서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2013년이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를 내다본 시기적절한 투자

 이러한 심텍의 비약적 성장은 미래를 내다본 시기적절한 투자가 밑거름이 됐다. 대부분의 PCB 업체들이 휴대폰용 제품에 힘을 쏟고 있을 때 심텍은 반도체용 PCB에 승부수를 던졌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고부가가치 PCB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업계가 호황으로 돌아서면서 심텍의 실적은 날개를 달았다.

사실 심텍은 1987년 설립 이후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PCB에 집중해왔다. 심텍의 주요 제품군은 반도체 메모리를 확장시키는 모듈용 PCB와 각종 반도체 칩 조립에 필수적인 서브스트레이트, 그리고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등이 있다.

서브스트레이트는 각종 반도체 칩을 전자제품의 본체와 연결시켜 주는 PCB로 심텍이 세계 정상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PBGA와 CSP, BOC, FMC, MCP 등 칩의 종류와 성격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패캐지 서브스트레이트를 이용할 경우 공간 활용도와 신호 손실 방지의 두가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빌드업 보드는 휴대폰의 몸체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심텍은 최신 휴대폰용 PCB를 주력으로 양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휴대폰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심텍은 적기 투자 및 끊임없는 공정기술 개발, 그리고 특화된 생산라인을 통해 수율과 납기·영업력·기술력 등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차세대 기술 개발에 핵심 역량을 총결집하여 세계 초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R&D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신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림매김하고 있다.

 

▲ 오창 R&D센터 심텍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등공신이다.     © 충북넷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심텍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다양하고 안정적인 매출처를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주력업종인 메모리 모듈과 BOC가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라면 2013년에 10억불 매출을 달성하고 세계 TOP3 PCB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내부 전망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직한 회사
 심텍에는 다른 회사와는 다른 기업문화가 있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다. 모든 힘을 다해 회사를 사랑한다. 동료를 부모 형제같이 대한다.”라는 구호가 모든 회의현장에서 들린다.

바로 심텍의 핵심가치인 '정직(Integrity)'을 실천하고 다짐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활동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다. 이는 고객과의 관계에서는 품질이나 납기를 철저히 이행하고 경영진과 직원 사이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가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정보전략팀 박근오 팀장은 “거래처와 어떤 불미스런 일도 용납하지 않고 직원 상호간에 형제부모같이 대하는 것이 우리 심텍의 원칙”이라며 “경영진이 어떤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자며 구조조정 없는 회사를 천명한 영향일지도 모르지만 팀원 모두 입사후 한명도 이탈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심텍이 있게 된 원동력 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미래를 내다본 혜안
 심텍 창업주 전세호 사장은 PCB 업계의 다른 창업자들과 달리 이공계 출신이 아니다. 고려대 문과대학을 졸업한 전 사장은 충북 청주의 섬유 제조업체에서 일하다가 PCB를 보고 그 성장성을 한눈에 알아봤다. 특히 전 사장은 우리나라가 취약한 반도체용 PCB에 눈길을 돌렸고 그 예상은 20년 후인 지금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심텍은 메모리, 비메모리, 통신 등 반도체와 통신분야를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범용 PCB 업체와는 시장과 기술에 차별성을 갖고 있다. 90년대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메모리 반도체의 조립에 사용되는 SIMM PCB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드높였다. 회사 이름역시 이 제품에서 유래했을 만큼 당시 심텍의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최상위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다.
심텍은 반도체 PCB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모듈용 PCB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세계 PC 3대중 1대에는 심텍이 만든 PCB가 들어가 있다.

심텍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유수의 PCB 업체와 겨룰 준비를 마쳤다. 아니 이미 그 반열에 들어서 있다. 이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닦았고 기술 축적을 위해 충북 오창에 R&D센터를 구축했고, 2012년 3월이면 중국 시안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선다.

#기술과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
 심텍은 ‘오로지 PCB’만 외치는 고집불통이다.
그러기에 심텍은 R&D인력이 200여명에 달한다.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다.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잡는데 만족하기 보다는 기술을 리드해 가면서 후발경쟁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면 또 다른 기술을 내놓는 것이 심텍의 생존 비법이다. 


 심텍은 기술만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관리 측면에서도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웬만한 IT업체 수준의 전산팀을 보유하고 자체 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정보보안 문서보안에도 신경을 써 회사의 기밀유지는 물론 업무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쉽게 생각하기 쉬운 문서수발 문서카피 하나하나에도 문서보안솔루션을 도입해 관리해 나가고 있다.

 회사 제조부서 지원부서 가릴 것 없이 매주 개선과제를 찾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Little Big Champion'운동도 심텍만의 강점이다.

/ 장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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