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시종 충북號’ 미완의 행진

충북넷 | 기사입력 2012/11/01 [08:03]

[기자수첩] ‘이시종 충북號’ 미완의 행진

충북넷 | 입력 : 2012/11/01 [08:03]
이시종 지사가 이끄는 충북도의 현안 사업이 매끄러운 끝맺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되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안 되는 일도 없다’고 비아냥대고 있다.

 

 

 

이 지사의 리더십과 연결 짓는 볼멘소리도 있다.

 

 

 

최근 충북도가 큰 업적으로 자랑한 게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이다.

 

 

 

충북도는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하면서 6차례에 걸친 계획을 수정했다.

 

 

 

면적이 2009년 처음 신청서를 냈을 때 18.65㎢에서 절반 가까운 10.77㎢로 크게 줄었다.

 

 

 

기존 6개 경제자유구역과 충북과 같은 날 지정된 강원도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13.48㎢) 등과 비교하면 가장 왜소하다.

 

 

 

‘누더기 계획’에 체력마저 가장 딸린다.

 

 

 

어찌됐든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역으로 지정은 됐다.

 

 

 

하지만 당초 외국인정주지역으로 예정됐던 KTX오송역세권을 제척하고 주변지역을 대체하게 됐다.

 

 

 

경제자유구역 성공 핵심이 외자 유치인데 외국인들이 살 곳이 이리저리 옮겨지는 바람에 이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TX오송역세권을 제척 사유는 오송역세권개발지구 지정으로 10년 넘게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던 주민들의 반대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충북도에 ‘오송역세권 제척 아이디어’를 준 곳은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었다.

 

 

 

충북도는 낮 두껍게도 이 지사가 이 방도를 구상한 것으로 거짓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오송역세권 주민들은 이참에 개발지구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 없는 경제자유구역 성공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암초임이 분명하다.

 

 

 

충북도가 지난달 6일 한화그룹과 맺은 1조3000억원대 태양광산업 투자 협약도 협약서의 잉크가 마르기전에 계획이 수정됐다.

 

 

 

㈜한화63시티, ㈜에스앤에스에이스, ㈜이에스청원 등 3개사가 참여하는 ㈜한화63시티 컨소시엄이 2014년 말까지 800억원을 들여 청원군 옥산면 남촌리에 증기를 시간당 89.5t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시설을 건립키로 한 계획을 같은 달 하순 포기한 것이다.

 

 

 

충북도청 한 직원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굵직한 현안이 당초 계획대로 모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크게 엇나가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 지사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이 빗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 굵직한 두개 현안만 놓고 볼 때 ‘이시종 선장의 충북호’가 앞으로 어떤 항로를 그릴지 자못 궁금하다.

 

 

 

/뉴스1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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