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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90여개 기업들이 밤낮으로 기술개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분주하다.
이들 대부분의 기업들은 특허와 각종 인증으로 무장하고 시장의 공급자로서의 채비를 모두 갖췄다.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기술력도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의 고민은 어떤 것일까?
기업 사정에 따라 고민의 분야와 내용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원료수급, 생산, 마케팅, 자금조달, 인재채용, 그리고 각종 인허가까지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어 보인다.
이렇게 많은 요소 중에 벤처기업인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을 꼽으라면 모두 입을 모아 '상용화'라고 대답한다.
즉,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 홍보와 마케팅의 벽에 부딪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바로 그곳에서 기업인들은 한숨 짓고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제품 생산까지 거침없이 달려 왔던 벤처기업이 시장의 벽에 부딪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물론 대기업처럼 짜임새 있는 유통 채널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막대한 자금력이 있어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할 수도 없다.
외국의 바이어들과 만나는 일도 녹록치 않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B2C 기업은 더욱 막연할 일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지원 정책은 매우 수준이 높은 편이다.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도 매우 다양하다.
특히 창조경제 정책이후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은 매우 많아졌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사업화로 접목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교실부터 공공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창조경제 정책의 초기 정착은 매우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인정받은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지원정책이 효과적으로 정착이 되었다면 이제는 마케팅 지원에 산·학·연의 중지를 모아갈 때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 지원의 결합이 완성되었을 때 창조경제도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마케팅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정책의 최대 화두인 고용창출은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 벤처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 지원사업도 현재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충북테크노파크의 사업예산 기준으로 사업화지원 예산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이마저도 대부분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제한적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마케팅 전략부터 실행, 평가 피트백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전국 기업 지원기관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마케팅 지원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추적관리 가능한 종합 마케팅 지원정책이 되어야 한다.
중소 벤처기업이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할 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용과 사업활성화를 위해 좋은 정책이 될 것이다.
죽음의 계곡을 극복한 기업. 비즈니스의 진정한 경쟁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