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총장 표절 '의혹' … 교통대 또 '흔들'

학내 "실망 · 답답 · 추진동력 상실" … 한숨 · 안따까움

신성우 | 기사입력 2014/06/01 [20:57]

김영호 총장 표절 '의혹' … 교통대 또 '흔들'

학내 "실망 · 답답 · 추진동력 상실" … 한숨 · 안따까움

신성우 | 입력 : 2014/06/01 [20:57]

 

▲ 한국교통대학교 전경 사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한국교통대학교 김영호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 돼 향후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안팎으로 흔들리고 김 총장의 리더십(?)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됐으며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취임 목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중앙의 모 시사주간지는 1일 '오자에 각주까지 그대로 옮겨 썼다'는 제목 하에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도 다른 논문 10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이 시사 주간지는 "문장이나 문단이 100% 동일한 경우도 수두룩 했고, 접속사나 어미 등만 바꿨을 뿐 완전히 동일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그림이나 각주, 오자까지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총장의 표절 의혹 논문을 김 총장이 직접 썼는지도 의문"이라며 대필 의혹까지 제기했다.  

실례로 김 총장이 2009년 4월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조직 구조가 직무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중앙 행정기관을 중심으로'는 총 10편의 논문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옮겨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1일 학내는 "실망스럽다", "답답하다",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한숨과 안따까움을 동시에 토로했다.

 

▲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    

김영호 총장은 지난 3월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취임사에서 밝힌 '제2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학내 교직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의 당면 과제인 '학과 통폐합'을 해당 교수는 물론 학과장들과 상의 없이 추진하는가 하면 학내 문제를 놓고 여전히 직원들과 대립하는 등 '학내 내홍'이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다스 프라자(MIDAS PLAZA)'를 통한 '기업이 찾아오는 산학협력 혁신대학' 구현을 위해 추진해 온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의 2단계 탈락은 김 총장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학내 모 교수는 "김 총장을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그동안 중앙정부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대형사업과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돼 온 학내 갈등을 화합으로 봉합해 학교의 정상화를 꾀해 달라는 엄중한 명령(?)이었다"며 "그런데 아쉽게도 이같은 기대가 아쉬움으로 바뀌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이같은 학내 분위기 속에 김 총장 개인의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제기돼 사실 여하와 상관없이 학교 발전을 위한 추진 동력이 상실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지금부터라도 총장 스스로 교직원들과 열린 자세로 학교 발전을 위해 심사 숙고해야 하며, 교직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진심어린 지적을 했다.

제1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총장은 총무처, 행정자치부를 거쳐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명박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 1차관을 역임했다.

그리고 공직을 떠난 직후 법무법인 세종 고문, 대한지적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한국교통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부가 마련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표절'은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 내용 · 결과 등을 정당한 승인 또는 인용 없이 도용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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