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미호강 기적' 이루자" 고조

1일 미호강유역발전協 창립…나기정·이상록 등 참여

신성우 | 기사입력 2014/07/01 [17:54]

"통합 청주시 '미호강 기적' 이루자" 고조

1일 미호강유역발전協 창립…나기정·이상록 등 참여

신성우 | 입력 : 2014/07/01 [17:54]
금강의 '큰 뿌리' 미호천(美湖川)을 강(江)이라 부르고 청주 서부지역을 장기적 안목으로 디자인하자고 주장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1일 청주시 강내면 한 음식점에선 이상록 전 경부·호남분기역유치위원장과 나기정 전 청주시장,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 등은 미호강유역발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정용승 박사(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정상래 전 진천부군수, 김태성 충북대 명예교수 등도 참여했다.
 
단체는 이날 20여 개 의제를 내놓았다.
 
교원대로·충청대학로 등 도로명 변경, 중부고속도로 6차선화, 미호선사문화박물관 건립, 미호평야 보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또 미호강 개발촉진, 미호과학벨트 조성, 가칭 미호과학기술대 유치, 대규모 체육센터 조성, 미호평야 보존 등 적지않은 예산이 필요한 의제도 있다.
 
이 단체의 설립을 이끈 정 박사는 "미호강 유역 개발을 장기과제로 연구하고 미호평야를 발전적으로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세종시 개발 과정에서 수백만평이나 되는 평야를 없애는 우를 범한 일이 있는데, 통합 청주시는 식량자원의 보고이면서 생태의 보고인 미호천을 무분별하게 개발해선 안된다는 점에 공감을 표하는 분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서부지역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하는 단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미호강개발추진위원회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 단체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부르자고 주장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정 박사는 "미호천의 수량(水量)과 강폭, 길이 등을 고려할 때 천(川)으로 부르는 건 문제 있다"며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뤘듯이 통합시로 태어난 청주가 '미호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금강의 중요한 지류인 미호천은 국내 중(中)규모의 강보다 수량이 많고 폭도 넓지만 천으로 불린다"며 "앞으론 미호강이나 '북금강(北錦江)'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 충북 음성군 감우리 북쪽 계곡에서 발원해 진천군·청주시·충남 천안시 일부(병천면)·연기군을 거쳐 금강에 이르는 미호천의 길이는 89㎞, 유역면적은 1861㎢다.
 
충남과 세종시, 충북 음성·진천·청주에 영향을 미친다.
 
합천의 황강, 밀양강, 만경강, 영산강, 동진강, 북한의 청천강보다 강폭이 넓고 수량도 많다.
 
미호천의 평균 강폭은 200m 이상이고, 500∼1000m에 이르는 곳도 50%나 된다.
 
강폭만 보자면 신탄진과 연기군 동면 합강리 부근의 금강보다 넓다. 이 정도 규모면 대한민국 4대강 다음으로 큰 하천이다. 연간 강수량이 1250㎜에 달해 금강과 대청댐 하류의 유량 확보나 수질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하천이란 것이 정 박사의 견해다.
 
/ 신성우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