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기술이 ISO 국제표준으로 지난달 초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은 와이파이칩이 내장된 가전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무선공유기를 선택하고,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과정이 번거로웠다.
하지만 ETRI는 이 문제를 QR코드를 찍는 것으로 한 번에 해결했다.
가전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스마트기기와 가전제품이 와이파이로 연결되고, 가전제품 제어와 관리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까지 자동 설치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기기로 어느 곳에서든 집안에 있는 TV,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 세탁기 등을 관리하는, 말 그대로 스마트홈 관련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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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은 기술은 ISO 등 국제표준화 기구들이 정의해오고 있는 디바이스(가전제품)의 제어와 관리 프로젝트의 프로토콜 중 전체구조(Architecture) 관련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가정 내 전기사용량을 파악하고 효율적 제어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희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시작단계부터 최종 승인까지 다수의 기술기고 등 꾸준한 표준화 활동이 뒷받침 된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홈 환경에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스마트홈, 스마트가전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지난 2011년 6월 프로젝트 제안을 시작으로 국제특허 20건을 포함 총 5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SCI논문 5편을 포함해 총 2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2개 국제표준 프로젝트를 주도해 41편의 국제표준 기고와 15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거뒀다.
한편 ETRI는 10월 중 통신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 프로토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전제어와 관리 프로토콜에 대한 국제표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신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