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장

"괴산과 충북을 유기농의 메카, 중심지로 육성해야"

신성우 | 기사입력 2014/07/23 [14:52]

[인물포커스]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장

"괴산과 충북을 유기농의 메카, 중심지로 육성해야"

신성우 | 입력 : 2014/07/23 [14:52]
"괴산과 충북이 유기농의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계 유기농의 석학으로 세계 유기농업을 이끌고 있는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단국대학교 유기농업연구소장)의 첫 마디다.

세계유기농업학회 주관으로 23일 중원대학교에서 열린 '우리나라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장에서 만난 손 회장은 내년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먼저 강조했다.

그리고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당연히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지만 개최 이후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엑스포 개최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후 괴산과 충북이 유기농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위한 각계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며, 오늘 심포지엄도 이같은 관점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손 회장은 세계유기농엑스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유기농의 아쉬움도 토로했다.

유기농과 관련하여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훌륭한 연구 성과가 그동안 도서관과 교수 연구실에 쌓여져 왔는데 이제 그 자연과학적인 연구 성과가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게 됐다고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   


그러면서도 유기농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히기도 했다.

과학적 검증을 거쳐 유기농업이 일반 관행농업보다 환경보호나 맑은 물 생산, 지구 온난화 저감, 생태계 보전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가장 알 맞는 영농방법임이 이미 입증됐는데도 아직 일반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외국의 경험과 전략을 살펴 본 후 한국의 유기농 관련 현실을 점검하면서 과연 우리나라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조명하기 위해 심포지엄음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유기농 산업의 발전 추세를 5단계로 구분해 설명을 해 주기도 했다.

제 1단계 유기농업 생산, 2단계 유기식품 가공, 3단계 비식용 유기농산업, 4단계 유기농 호텔, 5단계 유기농 녹색산업 등이다.

1단계 유기농업 생산은 유기 농산물(곡물, 채소, 과일, 화훼, 야생채취)과 유기 축수산물(고기, 우유, 계란), 그리고 2단계 유기식품 가공은 유기농 빵, 과자, 치즈, 햄, 요구르트, 피장 등을 들었다.

3단계 비식용 유기농산업은 유기화장품(피부관리, 샴푸, 비누, 향수, 세제 등)과 유기직물(면, 비단, 모, 죽, 아마), 유기농 장난감, 가구, 종이, 벽지, 페인트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4단계 유기농 호텔은 유기농 식단, 유기 친환경 건축자재, 대체에너지, 친환경 오폐수처리장치, 자원재활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이같은 4단계를 거쳐 마지막 최종 단계인 유기농 녹색산업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바로 국제유기규정인정서비스 'IORAS'이다.

유기농 유치원, 오피스, 카페, 골프장, 캠퍼스, 실버타운, 리조트, 유기농 파티 등 우리 생활과 삶이 자연스럽게 유기농으로 전환되는 것이 유기농 녹색산업 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괴산과 충북을 유기농의 메카, 즉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유기농 산업을 발전시켜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더 많은 사람들이 괴산과 충북지역으로 오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기농의 중심이 되고 생태적 삶의 질이 촉진 될 것입니다"

/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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