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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가 학교교육의 커리큘럼이 산업현장과 서로 매칭이 안 되고 다분히 공급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교육은 스펙쌓기 수단으로 전락했고, 청년구직자는 공들여 쌓은 스펙에 걸맞는 일자리찾기에 골몰하면서 힘겨운 취업전선을 뛰지만 그 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기업은 기업대로 현장수준에 맞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고민하는 노동시장 인력수급의 미스매치가 계속 악순환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중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실업자 수는 35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실업자 수 84만 9000명 중 42%를 차지하는 수치로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르바이트나 단시간 근로자 등 준실업인 상태에 있는 자를 포함하면 그 인원은 배가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정부는 노동시장의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핵심과제로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의 핵심은 전통적인 학교중심의 교육행태를 완전히 탈피해서 기업이나 직능단체가 현장실무 위주로 교육을 주도하고, 학교가 학문적 이론이나 신기술을 보완해 주는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젊은 인재를 조기 확보하여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언론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의 높은 취업률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이 기사는 그 성공요인이 기업맞춤형 프로젝트실습에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다.
이 실습은 기업, 학생,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해서 현장실무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학습이 현장중심으로 동시에 이루어지고, 이 실습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을 기업은 선호하고 채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최근 정부는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하여 고용부, 교육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특성화고 현장실습 내실화 방안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고 있는 우수 훈련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특성화고 학생들이 굳이 상급학교 진학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졸업전에 현장실습을 통해서 취업의 계기를 마련하고, 졸업과 동시에 학습근로자로 전환해서 후학습 과정을 거치게 되면 취업현장에서 국가자격과 학위까지 취득하게 되는 선순환의 성공적인 Career Path Model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현장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교육훈련기관에서도 이제 현장과 유리된 공급자 중심 교육훈련의 문제점을 이대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구조적인 청년실업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현장중심의 일학습병행제도가 그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