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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조경제를 통한 성과창출이라는 국가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데, 통합적인 성과발표 보다는 프로그램별·사업별·지역별·부처별로 이루어지는 아쉬움은 있다.
산학연 협력에는 모범 답안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여러 이유로 그렇게 추진을 못할 때도 많은 것 같다. 왜~~ 일까~~? 매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보고서(WEF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중 혁신 부문을 살펴보면 산학협력의 강국들(예: 미국, 스위스, 스웨덴, 핀란드, 이스라엘 등)이 각 지표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 R&D 부문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이스라엘, 핀란드, 스웨덴이 10위권 안에, 우리나라는 26위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물론 그들 나라와 우리는 문화적·환경적인 차이는 다소 있을 것이다.
허나 이제까지 정권과 정책이 바뀔 때 마다 우리들은 선진국들이 성공사례로 내놓는 프로그램들을 때로는 맞지 않는 옷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수선만 할 때도 있고 그대로 입어 버릴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평가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어떤 경우에는 "유사한 목적과 내용을 왜 여러 기관이 하지?", "학교나 기업, 연구소들은 지금의 사업 프로그램들과 활동하는 중간조직들을 다 알고는 있을까?",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나아가 "정부는 산학연 협력 관련 부처별․주체별로 흩어진 성과들을 무슨 지표로 어떻게 합할 수 있을까?", "내실화를 위한 성과관리는 누가, 어떻게 하지?" 하는 고민과 염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학의 정부지원은 2004년부터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지방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등이 본격화 되었고, 2009년부터는 지역거점연구단 육성사업과 산학협력중심 전문대학 육성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력양성사업 등 구체화된 산학협력 정책들로 이어졌다.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1단계를 시작하여 현재 2단계를 추진 중에 있고 내년에는 2,467억 원을 배정하였다. 현재 교육부 이외의 부처들도 산학연협력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성과가 무엇이냐? 고 질문을 하면 답이 길어지게 된다. 성과가 많아서라기보다는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말해야 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듯이 산학연협력은 정답이 없는 것이다. 함께 만들어가기에 그 자체가 성과 일 수도 있고 모범답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수많은 사업과 프로그램들이 추진되는데, 이제 정부는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집중 육성한 산학연협력정책들을 한번 점검해 보고 현황과 한계점을 냉정하게 진단하여,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를 다지는 부분과 시대와 환경이 원하는 '산학연협력'을 구분하여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더욱이 대학과 기업 그리고 연구소 관련 종사자들의 현장경험과 지역마다 산업체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여 부처별 접근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시스템 설계를 재구성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나라는 이런 산학협력을 해왔고, 하고 있고, 할 것"이라는 스토리의 차별성과 고유특성을 선진국들과 공유․연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충청권에는 타 시·도보다 느티나무가 참 아름답다. 남에게 그늘과 휴식을 주는 배려도 깊지만, 거센 비바람에도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마을 어귀에서 이정표의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지인 충청이 '산학연협력의 느티나무'가 되어 준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싶다. 우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드러내지 않는 은근한 성품(기본소양), 우수한 국가 연구단지(텃밭), 양질의 국책기관과 연구원(토질), 하늘과 땅의 사통팔달 교통(양분)이 다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충청권에서 이룬 많은 협력 사례들을 산학연협력의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브랜드 정책으로 앞장서서 내 놓음으로써 진정한 국토의 중심지 역할을 기대해 본다.
산학연협력의 기본은 '믿음'이다. 그리고 나의 실력이 100일 때 '진정한 협력․연계'가 이루어진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가끔씩 돌아 봐야 우리만의 산학연협력은 공고히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 충청이 엄청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