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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훨씬 이른 추위에 따끈한 물이 간절해지는 날이다.
찬바람에 긴장했던 근육을 달래주고 그동안의 피로를 한방에 날리고 싶다면 온천과 스파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청권 온천&스파 지도 들고 겨울이 시작되는 지금 온천 여행을 나서보자.
◇ 53℃의 힐링, 수안보온천
온천하면 역시 수안보다.
조선왕조실록과 대동여지도 등의 문헌에는 '태조 이성계는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숙종은 유양을 위해 수안보 온천에서 온천을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덕분에 수안보는 '왕의 온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수안보 온천은 국내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시추 과정 없이 지하 250m암반층에서 온천수가 솟아 오른다.
땅을 뚫고 솟는 물인 만큼 힘이 좋다. 수온은 약 53℃, pH 8.3의 약알칼리성의 부드러운 물이다.
라듐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질환이나 부인병,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어르신들이 특히나 수안보 온천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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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수안보 온천지구에 들어선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는 온천수를 제공한다.
숙소에서 샤워를 해도 온천수가 나온다는 뜻이다.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해 온천은 물론 숙박시설에 제공하는 것. 단, 온천지구 내의 모든 숙박시설은 아니다. 최근에 오픈한 숙소들은 종종 온천수가 나오지 않는 곳도 없다.
숙소에서 온천수를 이용하고 싶다면 미리 문의하면 된다.
수안보 온천지구는 노천탕까지 갖춘 수안보파크호텔의 대중온천과 하이스파 등 20여개의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 '뭉친 피로가 싹~' 대전 유성온천
대전의 유성온천은 수안보온천과 더불어 '왕의 온천'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곳은 유성구 하면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로 온천의 역사가 깊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동국여지승람에 '조선 태조가 새 왕도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해 계룡산에서 들렀다가 유성온천에서 목욕했다'고 기록돼 있다.
유성온천의 용천수는 화강암 단층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27~56℃ 사이 온도. pH 7.5~8.5의 약알칼리 단순천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워 중장년 층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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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천이 시내에 위치해 있어 대표적인 도시형 온천으로 주변으로 대규모 숙박시설과 유흥주점들이 들어서 관광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성온천족욕탕이 큰 인기를 끌면서 피로를 풀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4개의 족욕탕에서 17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족욕체험장 한쪽엔 탕에 담그기 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발 샤워기도 마련돼 있다.
주변에 산책로와 물레방아 등이 설치돼 있어 산책한 뒤 족욕을 즐길 수도 있다.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480번지 일대
◇ '보양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Paradise Spa DOGO)'는 대형 테마온천탕이다.
최대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곳은 수치료를 겸하는 바데풀과 사계절 따뜻한 유황온천수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온천대욕장과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문과 검진을 통해 체질을 알아본 뒤 체질에 맞는 탕을 골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체질에 따른 목욕법과 입욕 때 운동방법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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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계절별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지는 야외 이벤트 스파도 인기다.
겨울철에는 건강을 위한 오가피탕, 생강탕, 귤껍질을 이용한 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천을 즐기면서 김치만들기, 감 따기, 목장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주말 이색패키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주변에는 현충암,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신정호, 맹사성고택 등 볼거리가 많아 가족나들이 코스로 좋다.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76 (도고면)
/ 박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