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췌장암·담도암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병원은 지난 3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60건에 가까운 시술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의 유무와 치료를 하는데 효율적인 기술이다.
특히 담도·담낭·췌장에 생기는 이른바 췌장도암과 담도결석등의 진단과 치료에 쓰이고 있다.
이 조영술은 시술이 쉽지 않고 많은 경험이 필요한 탓에 3차병원급의 대학병원에서 주로 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췌장도암은 예후가 가장 좋지않은 암으로 50~60대가 되면 한번쯤 췌장도 부위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은데 가스가 차 있거나 다른 장기에 가려있어서 이 부위에 어떠한 질환이 있는지 복부초음파와 복부CT 검사로는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써 담석이나 췌석이 있는 경우 예전에는 수술로 제거했지만 이 조영술을 이용하면 검사와 시술을 내시경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환자들이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대학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진료과장 영입이 한몫하고 있다.
병원측은 진료과장을 영입하면서 대학병원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적을 쌓고 있다.
고봉석 소화기내과장은 "이 시술은 일반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에 비해 어려운 검사로 출혈이나 장천공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병원에서는 충분한 경험과 인력이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성공사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박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