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경쟁력 우위'

조규호 서원대 교수, 실증적 비교 분석 통한 논문 발표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5/01/20 [13:15]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경쟁력 우위'

조규호 서원대 교수, 실증적 비교 분석 통한 논문 발표

충청타임즈 | 입력 : 2015/01/20 [13:15]
▲ 조규호 서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대형마트의 영업규제를 반대하는 경우가 5명중 1명밖에 없고, 상당수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역경제 관련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서원대 조규호 교수(경영학과·사진)는 유통경영학회지 최근호에 '전통시장 생존 가능한가? :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이용객의 구매 만족도 및 정부 관련정책 인식도에 관한 비교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조 교수는 대형마트 이용객 107명과 전통시장 이용객 111명등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의 대형유통점포의 영업규제가 필요한갗라는 질문에 대해 대형마트 이용객 61명(57.0%)이 찬성했으며, 이중 14명은 '매우찬성'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이 25명(23.4%)이었으며 '반대'(16명·14.9%)와 '매우반대'(5명· 4.7%)는 전체 5명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통시장 이용객의 찬성(62명·57.9%)과 반대(12명·11.2%) 응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상생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형마트 이용객 중 74명(69.8%)이 '그렇다'고 응답해 전통시장 이용객(66명·60.6%)보다 오히려 더 높은 찬성비율을 보였다.

특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구매장소로 상호 비교하는 상대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격 저렴성'과 '거리 근접성' 항목에서 전통시장이 각각 3.52, 3.13으로 대형마트의 3.23, 3.04보다 높게 나타나 전통시장의 '상품 저렴성'과 '거리 근접성', '상품 다양성'이 이용객의 월 구매횟수 및 구매 지출액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조 교수는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이 대형마트보다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상품다양성 면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아 보다 신선상품과 농산물 특화시장 등 전문시장형태의 전략을 사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지원책과 대형마트 규제책에 의존하면서 시장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대형마트 이용객들도 전통시장을 외면한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쇼핑의 매력이 적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전통시장 스스로 이용객의 구매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면 지역의 소비자들을 끌어 들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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