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지역 회원농협들 '파업 희비'

전면파업 옥천농협 29일 대의원 총회서 조합해산 논의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5/01/25 [22:56]

충북도내 지역 회원농협들 '파업 희비'

전면파업 옥천농협 29일 대의원 총회서 조합해산 논의

충청타임즈 | 입력 : 2015/01/25 [22:56]

 지난 해 말부터 충북도내 지역 회원농협들이 잇따라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협상타결'과 '조합 해산요구'라는 극단적 상황이 뒤섞이고 있다.

 25일 농협충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청주 미원낭성농협 노사는 지난 22일 총 80여개항에 대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농협 노사는 정기성과급 400%를 정기상여금 500%로, 변동성과급 300%를 변동상여금 200%로 하되 경영악화로 적자가 날 경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7급 직원을 채용할 때는 전 근무경력을 50% 인정하며, 하나로마트는 명절 당일 휴무하기로 했다.

 미원낭성농협은 지난 해 11월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단체교섭을 5회 했지만 결렬되자 지난 13일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청주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제2차 조정위원회가 열렸으며, 이날 파업없이 단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또 음성 금왕농협도 지난 해 12월 18일 노조 활동 인정, 정기상여금 500%와 인센티브 200%를  보장하는 임금체계 도입,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근무경력 60% 보장 등에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중인 옥천농협은 지난 22일 노사교섭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조합 대의원들이 조합해산을 위한 대의원 총회를 오는 29일 열겠다고 소집한 상태여서, 충북도내에서 처음으로 노사갈등에 따른 조합해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옥천지역에서는 대청농협, 군서농협 등 여러 농협들이 산재했다가 경영악화로 합병된 경우가 많아 이번 노사갈등에 대해 지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농협에 따르면 노사갈등으로 현재 농협예금이 90억원 정도 빠져 나갔으며, 하나로마트 수입도 30% 가량 감소했다. 농협장례식장이 문을 닫아 장례식을 인근 영동이나 대전에서 해야할 처지인데다 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 가공공장도 가동이 중단돼 음료회사와의 위탁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금융기관 관계자는 "노사갈등으로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이 해산됐다가 나중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아직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사태로 간신히 옥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옥천농협이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이나 조합원들이 큰 손해를 볼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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