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감초 국산화의 선두주자...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한약재용 4년근 감초 대량 재배 기술 확보로 중국산 대체

김윤수 | 기사입력 2015/01/28 [10:53]

[기업탐방] 감초 국산화의 선두주자...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한약재용 4년근 감초 대량 재배 기술 확보로 중국산 대체

김윤수 | 입력 : 2015/01/28 [10:53]
"안정성 보장, 경쟁력 확보, 소비자 신뢰 얻어"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은 국내 감초 재배·생산이 전무한 상태에서 국산 감초 대량 재배 시험에 성공하면서 관련 생산 농가를 저변 확대함은 물론 가공시설의 선진화 시설 구축으로 농가 소득 및 제천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장용상 대표가 2008년 시험 재배에 성공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국산 감초 시험 재배 성공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장용상 대표는 2006년 당시 연간 9천여톤의 많은 양이 소비되는 감초가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워 약초를 가공·유통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누군가는 감초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장용상 대표는 처음 감초 재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이미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지에서 한약재 및 식품용으로 싼값으로 들여와 판매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초재배를 시작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장 대표는 당시 지자체 농업 관련 부서에 재배 비용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해 자비로 시작했다.
 
 장 대표는 "2006년 4월 중순 감초를 심어 5월 중순쯤 감초 싹이 보기 좋게 자라고 있을 때 감초 재배에 부정적 시각만 가지고 있던 지자체 농업 관련 부서는 외부인사 및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견학 시키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제 2공장 전경    


 ◇ 국내 최초 감초로 GAP인증 획득


 장용상 대표는 일부 채소·과일에서 농약이 과다검출 되었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증대되어 생산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의 농산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영농법인에 참여하는 조합원들과 약속했다.

 장 대표는 2007년 재배 면적을 늘리면서 관심을 보이는 몇 농가와 함께 GAP 재배를 하기 위하여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감초 가공시설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에 세우고 본격적으로 감초재배와 가공까지 영역을 넓히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GAP인증을 신청해 2008년 12월에 GAP인증을 획득했다.

 장 대표는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의 GAP인증 획득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투명한 우수관리인증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 및 신뢰 향상으로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 품질관리제도 도입에 의한 생산농가의 경쟁력이 확보되어 수입되는 감초에 대하여도 동등한 수준의 GAP 적용을 요구할 수 있으며, 통명거래에 의한 품질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감초 건조 모습(왼쪽)과 건조를 마친 감초 모습(오른쪽)    


 ◇ 4년근 감초 대량 재배 기술 확보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은 4년근 감초 대량 재배 기술 확보로 국내 한약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감초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은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역전략기획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감초 재배지에서 대량으로 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산 감초는 한약재가 아닌 식품용으로 대부분 1∼2년만 생육시켜 유통되고 있어, 글리시리진산 등 한약재 유효성분이 함유된 4년근 이상의 감초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 한약재로 소비중인 감초 대부분은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수입한 것 들이 대부분인데 이번 연구로 약리성이 함유된 국산감초를 약용재배농가에 보급해 국산화 및 표준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한국감초영농조합은 지난 2009년부터 충북TP 바이오센터, 제천시 한방바이오과 등 15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파종실험, 순지르기실험, 생육상태관찰, GAP인증 등 다양한 실험을 거쳐 결실을 거두게 됐다.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 장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감초 종자를 제천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대량 상용화의 길을 열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약효성을 지속적으로 증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감초 판매용 원물    


 ◇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 참가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은 제천감초산업육성사업단의 일원으로 지난해 8월 29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향토산업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향토산업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에 제천감초산업육성사업단의 참가업체인 ㈜진생의 리얼진홍제품이 대한민국 향토제품마케팅 바이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작인 제천감초산업육성사업단 ㈜진생의 리얼진홍제품은 한국감초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해 납품한 GAP를 인정받은 제천감초와 6년근 홍삼의 원액을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한 농축액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여 언제 어디서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수상이 감초 산업 활성화 유도 및 제천시 한방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천감초산업육성사업은 제천 감초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3개년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3년 동안 GAP기준에 적합한 감초의 생산과 가공을 위한 전문설비인 감초가공시설 구축과 제천 감초추출물을 이용한 10여개가 넘는 상품 개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 김윤수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