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창업지원단 기업탐방]② 대이은 '기업가 정신'으로 빚은 성공…(주)데시존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기술 자문으로 신제품 개발…창업 첫 해 27억여원 매출 달성 '이례적'

이혜진 | 기사입력 2015/02/13 [12:50]

[충북대 창업지원단 기업탐방]② 대이은 '기업가 정신'으로 빚은 성공…(주)데시존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기술 자문으로 신제품 개발…창업 첫 해 27억여원 매출 달성 '이례적'

이혜진 | 입력 : 2015/02/13 [12:50]

       

▲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충북중소기업대전'에 참석한 김윤수 (주)데시존 대표.



 성공하는 비결, 모든 창업가가 궁금해 하는 점이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법들은 대개 이렇다. '기술 개발을 잘 해야 한다', '마케팅에 신경 써야 한다', '좋은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등. 수많은 방법 중 만고불변의 진리로 통하는 '모범 답안'은 존재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고객이 움직인다는 것.

 이 방법을 따른 (주)데시존은 그래서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방습제 업계에서 창업 첫 해에 27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공을 거둔 회사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범답안대로 사업을 꾸려가고, 그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생활용 방습제 제조업체인 (주)데시존의 김윤수 대표는 13일 기자와 만나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아 첫 제품 '장안愛'를 개발했다"며 제품을 직접 꺼내 보였다.  
 

▲ (주)데시존이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기술 자문을 받아 만든 첫 제품 '장안愛'.    


 '장안愛'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가진 방습제로, 장안 내부의 습도를 50%~60% 사이로 일정하게 조절한다. 타사 제품이 습기를 제거하기만 하는 것과는 달리, 습도에 따라 습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제품 표면의 물방울 모양을 가리키며 "이곳의 색상 변화로 습기를 빨아들였는지, 배출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말한 뒤 "제품 고리부의 길이 연장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키가 작은 분들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고  타 제품과는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토피의 발생 원인 유기용제인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공기 중의 유해한 물질과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춰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술 자문 외에 충북대 창업지원단으로부터 받은 지원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충북대로부터 7천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지원금으로 ▲시제품제작비(인건비, 재료·기자재 구입비) ▲기술정보활동비(지적재산권 출원·등록비, 시험분석·제품인증비) ▲마케팅비(전시회 참가비, 홍보비) 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그밖에 ▲경영(회계·경영컨설팅·법률), ▲마케팅(전시회 참가·홍보 판로 개척), ▲지적재산권 취득(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지속적인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 지난달 21일 개최된 '2015 충북대학교 산학협력 기업인의 날’ 에서     '창업부문' 으로 받은 공로패.

 (주)데시존은 지난해 5월 충북대 창업지원단과 계약을 체결해 2개월 만에 '장안愛'의 제습제용 걸이대 디자인·특허 출원을 했다. 또한 같은해 신발용 습기제거장치를 특허 등록하고, ISO9001·ISO14001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 작년 12월 충북대 창업지원단장이 수여하는 우수창업인상, 지난달 충북대 총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산학협력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충북대와의 산학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주)데시존의 전신은 김윤수 대표의 부친인 김영진 대표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세운 (주)남경산업으로, 국내 최초로 실리카겔 방습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산업용 방습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김윤수 대표는 (주)남경산업에서 오랫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뒤, 지난해 3월 생활용 방습제 전문 기업 (주)데시존을 창업했다. 

 

 

▲ (주)데시존 전경. 현재 인근 공항도로에서 공장 확장 이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착안한 방습제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때마다 벅찬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외부만족' 뿐만아니라 '내부만족'을 위해 공장을 확장 이전해, 공장 부지에 문화·체육 공간을 만들고 복리후생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창업지원단에 바라는 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대부분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인력이 많지 않은 신생기업에서 전담 인력을 두지 않는 이상, 복잡한 절차를 모두 진행하는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 지원 시책은 쏟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가 일원화되어있지 않아 관련 혜택으로 어떤 것들이 나와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주)데시존은 국내에서 '공간 케어' 분야의 '혁신형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이어가겠다"며 "해외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공간 케어' 기업으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 직역하면 '기업가 정신'이다. 한 시간여 동안의 인터뷰 뒤에 이 단어가 머리 속을 스쳤다. 창업과 '기업가 정신'은 서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업처럼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정신이 바로 '기업가 정신'의 본질이며, (주)데시존의 김윤수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충북대와의 산학협력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 청년 창업가로서 '기업가 정신'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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