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양돈농가에서 22일 34번째 구제역 확진이 확인된 가운데 인근에서 AI(조류 인플루엔자)마저 동시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충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21일 육용오리 1만4000마리를 키우는 음성군 맹동면 농장에서 4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 농장의 분변을 채취해 1차 검사한 결과 H5 항원이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예방 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를 전량 살처분했고 농장 반경 500m 안에 있는 오리에 대해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이 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았거나 분양해준 농장이 있는지 살피는 한편 발생농장 주변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충북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 충남, 경북, 전북 등에서 가금류 농장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AI는 거의 모든 시·도로 확산했지만 충북만은 'AI 청정지역'을 유지했었다.
충북은 꼭 1년 전에도 진천·음성·증평군과 옛 청원군(현 청주시) 등 4개 군이 AI 피해를 봤다.
당시 충북에서 땅에 묻히거나 렌더링(열처리) 된 닭·오리·타조 등 가금류는 180만9000마리(109농가)였다.
구제역 바이러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날 충주시 주덕읍 돼지농장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짐으로써 충북의 구제역 발생농장은 34곳으로 늘었다.
/서동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