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KTX 오송역사에 대학 홍보관을 설치하려 했으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간 이권다툼이 벌어지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충북대 관계자 등이 홍보관을 설치하려고 오송역사 1층에 들어가려 했으나 코레일 관계자 70여 명에 의해 저지당했다.
코레일 측은 홍보관 규모 축소와 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역사 입구에서 이들을 40여 분 간 막았다.
이렇게 대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은 코레일과 공단 간 '갈등' 때문이다.
충북대 홍보관이 설치될 오송역사 1층은 공단이 소유·관리 중이다. 충북대는 공단과 5년간 임대계약을 맺고 다음 달까지 165㎡의 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 정책에 따라 이 관리권이 코레일로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코레일 측은 사전협의 없이 계약한 공단 측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충북대 홍보관 설치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충북대 측은 이날 홍보관 설치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국토교통부는 충북대와 공단 간 계약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3개 기관의 입장을 반영해 중재할 예정이다.
공단 측은 "국유재산법 절차에 따라 해당 공간을 충북대에 임대한 것"이라며 "코레일이 적법한 충북대 홍보관 설치 작업을 방해한 것이지 이권다툼은 아니다. 코레일이 계속 방해할 경우 사법
당국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