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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청주지역에서 5만가구가량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업계와 서민가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계는 일감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반면, 서민가정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가격 하락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공동주택(아파트)사업의 준공연도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20년까지 4만83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도심권에 대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청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물량도 4만1599가구에 달하지만, 사업추진 여부에 유동성이 있는 만큼 이번 집계에서는 제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0년까지 건설되는 아파트단지는 동남지구, 방서지구, 테크노폴리스 등 택지개발 41개 단지, 오창센토피아 등 주택조합 6개 단지, 대복합상가 등 민간사업 6개 단지 등 모두 53개 단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승훈 시장을 비롯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등 8개 건설단체와 두산건설을 비롯한 28개 대형 건설사 임원, 19개 감리단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민간 대형 건축물 및 아파트 공사에 있어 청주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과 지역 자재 사용비율을 전체의 70%를 넘게 하고, 대기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도 49%이상 차지하게 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였다.
시행사 등에서 관련 이행계획서를 작성해 성실하게 이행하면, 시는 이를 참고해 아파트 승인 및 대형 건축물 허가를 내 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년간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 건설산업에 숨통을 틔워준다는 복안이다.
지역 건설업체도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하면서 이날 연석회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근래 5~6년간 상당한 가격상승을 맛봤던 기존 아파트 보유자들 사이에서 과잉공급에 따른 아파트거래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사실 청주의 아파트가격은 면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수년간 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5만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 기존 아파트 가격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부동산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꼼꼼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태근 지부장은 “수년간 5만세대가 신규로 공급된다는 것은 다소 과다한 물량이라고 보여지지만, 그동안의 부동산시장을 돌아봤을때 기존 아파트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기존 아파트가격에 일정부분 (하락 등의)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