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논슬립, '미끄럼방지 의무화' 최대 수혜 기업될까?

'텅스텐 논슬립(미끄럼방지)' 매출 상승 기대

이혜진 | 기사입력 2015/03/04 [23:42]

해동논슬립, '미끄럼방지 의무화' 최대 수혜 기업될까?

'텅스텐 논슬립(미끄럼방지)' 매출 상승 기대

이혜진 | 입력 : 2015/03/04 [23:42]
▲  국내 전 공항 및 공장에 설치한 해동논슬립의 '텅스텐 논슬립'.



 
 지난해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원 김모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설거지를 준비를 하다 미끄러지면서 뜨거운 물이 담긴 고무통에 하반신이 빠져 화상을 입고 2차 감염에 따른 폐렴과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처럼 미끄럼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비 오는 날 사무실 빌딩이나 상점 입구에 들어서면 미끄러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실내건축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 ▲공용·피난 계단의 '논슬립 패드(non-slip pad)' 설치 ▲건축물 입구나 복도 등의 바닥에 대한 미끄럼 방지 구조·재료 채택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본지 기자는 5일 이번 기준 제정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해동논슬립의 충북총판을 찾았다. 

 김대홍 해동논슬립 충북총판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지 8개월차에 접어드는 '새내기 사업가'다. 해동논슬립은 도내에 위치한 한국네슬레, 동서식품, 청주타워 등에 주력 제품인 '텅스텐 논슬립'을 납품했으며 다른 곳과도 협의 중에 있다.



▲  청주시 남일면 동화초등학교 건물 출입구에 설치한 해동논슬립의 '텅스텐 논슬립' .


 특히 김 대표는 도내 각 학교의 텅스텐 논슬립 설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청주시 남일면 동화초등학교에 텅스텐 논슬립을 설치했다"며 "학교 계단, 출입구, 화장실, 체육관 등에 논슬립을 설치하면 미끄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전공제회가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충돌(45.0%)' 에  이어 '미끄러짐(4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사고 발생 빈도는 '계단 및 출입문(27.2%)'이 가장 높게 나타나, 학교의 계단과 출입문에 대한 논슬립 설치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동화초등학교 관계자는 "해동논슬립의 텅스텐논슬립을 설치한 결과 기존보다 교내 안전사고 수가 급감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같이 해동논슬립이 지난 2000년 개발한 '텅스텐 논슬립'은 스테인리스 판에 텅스텐 가루를 진공 상태에서 섭씨 1150도 고온으로 50분간 융착시켜 만든 특허 제품이다. 기존의 논슬립은 마모가 잘돼 2~3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지만 텅스텐 논슬립은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미끄럼방지 기능이 더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초기 비용은 세라믹 논슬립에 비해 30% 정도 비싸지만 제품 사용 기간이 길고 유지보수 비용이 없어 타사 대비 훨씬 경제적"이라며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우수한 품질의 논슬립이 향후 30년의 안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볼보 중장비에 설치한 해동논슬립의 '텅스텐 논슬립' .  


 이어 "7년 전 스웨덴 볼보 본사의 임원이 한국을 방문했다가 비행기 계단의 텅스텐 논슬립을 보고 포크레인 운전석과 계단에 논슬립을 적용했다"며 "'텅스텐 논슬립'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를 받고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동논슬립 충북총판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김 대표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고민하던 중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앞으로 사업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타워 내의 이노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필요외경비(인터넷, 커피, 복합기, 관리비 등)와 임대료 및 관리비를 최소화했다"며 "최근 입주기업 2곳과 해동논슬립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입주기업협의회와 매달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보를 교환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창업가로서 예비 창업가들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김 대표는 "창업은 그 분야에서 먼저 경험을 쌓은 뒤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자본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미끄럼방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김 대표는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게 결국 가능하게 된다'는 아일랜드 민족운동지도자 K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아직 미끄럼방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건물·공장에 텅스텐 논슬립을 설치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문의 전화는 ☎043-293-8227 또는 010-9253-8227로 가능하다.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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