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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융합본부 이사장인 이시종 지사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오송에 입주한 각급 기관·기업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을 가졌다.
오송산학융합지구에는 충북대, 청주대, 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의 바이오 관련 5개학과 460여명의 학생이 공부할 바이오 캠퍼스와 45개 중소기업 연구소가 입주할 기업연구관을 갖추고 다원화된 시스템을 한 공간에서 묶어 유기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 연구개발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한다.
특히 오송산학융합지구는 6대 국책기관과 제약·의료기기 기업·연구기관·교육시설이 실제 한곳에 집약된 산학융합형 시스템을 갖춰 명실상부한 최초의 산학연관 융합 지구로 꼽히며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 만드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오송산학융합지구 탄생에 충북산학융합본부 홍진태원장(54, 충북대 약대교수)의 역할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홍원장은 오송산학융합지구를 넘어 '바이오 오송'의 산 증인이다. 홍원장은 교수가 되기전 11년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 프로젝트인 오송에 올인했다.
지난 10여년간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구상과 설계, 주요 기관의 입주, 오송산학융합본부 출범 등 바이오 오송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홍 원장이 그동안 ▲충북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추진단장 ▲오송 첨단의료진흥재단 이사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단 위원 등 맡아온 이력도 이를 말해준다.
오송산학융합지구는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지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충북도와 함께 발 벗고 나서 이듬해인 2012년 6월 지구지정을 받아내고 충북산학융합지구조성추진단장을 맡아 오늘의 융합본부를 만들어 냈다.
홍 원장은 2013년 충북산학융합본부 운영 책임자로 정부의 승인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본부 운영의 '無보수' 총괄 책임자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홍원장은 학계에서도 알아주는 연구자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인 'BL153'물질을 개발해 증상완화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주목을 끌었다.
홍원장은 현재 재직중인 충북대 약대가 산학융합본부 옆의 '오송바이오캠퍼스'로 이전해 업무 진행이 한결 수월해지게되어 연구와 학생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여간 기쁘지 않다.
이어 홍원장은 "캠퍼스를 산업단지에 입주시켜 학생과 근로자들에 대한 '현장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본부의 설립 취지이자 목적"이라며 "학생과 기업 간 공동 연구와 학습을 통해 현장 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홍 원장의 '학생-기업 간 공동 연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일까? 충북산학융합본부는 타지에 있는 산학융합본부에 비해 본부의 바이오캠퍼스와 기업연구소로의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편리한 교통 인프라 ▲식약처 등 다수 국책기관과의 접근성 ▲기업 인·허가부터 교육 및 컨설팅까지 'One-Stop'해결 ▲기업당 최소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금 지급 ▲국립의과학지식센터를 비롯한 6개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연구 인프라 ▲저렴한 임대료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장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관련해 홍 원장은 "현재 3개 대학 4개 학과와 도내 두 군데의 특성화고가 현장실험실습과 R&D를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바이오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기업체 현장학습과 바이오 특강, 1일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와같은 노력 때문인지 요즘 각 기업들이 우수한 학생을 추천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맞춤형 교육'의 결과 취업 걱정을 거의 안 하고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의 '오송 사랑'도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현재 연구실 인근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그는 "오송의 산증인이 되겠다"며 '오송을 잘 사는 마을로 만드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홍 원장은 오송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홍 원장은 "오송의 발전은 필연적이고 현재진행형이지만,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정치권과 행정기관이 더 적극적·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은 지역집중도가 높은 분야로 산업 역량을 집중할 거점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산학융합본부가 오송의 많은 기관과 기업체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장은 충북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식약청 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2001년 충북대 약대 교수로 부임했다. 임기는 올해까지다. 홍 원장의 열정과 역량이 충북산학융합본부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