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충북대에 창업 펀드 10억 기부한 윤양택 힘스인터내셔널 부회장

벤처 기업 일궈 성공한 충북대 출신 기업인

민경명 | 기사입력 2015/03/17 [19:30]

[인물포커스] 충북대에 창업 펀드 10억 기부한 윤양택 힘스인터내셔널 부회장

벤처 기업 일궈 성공한 충북대 출신 기업인

민경명 | 입력 : 2015/03/17 [19:30]

 

▲ 16일 윤양택 (주)힘스인터내셔널 대표가 충북대학교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각 대학마다 발전기금 조성이 한창이다. 그런데 16일 충북대에 기탁된 윤양택 힘스인터네셔녈 부회장의 기부는 '창업펀드'로 지정, 조성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인 대학발전기금에 의한 재학생 장학금이 아닌 재학생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펀드라는 점이 가장 핫한 뉴스이지만 10억원 현금으로 윤씨의 사재 출연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런 기발하면서도 통큰 기부를 한 윤양택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윤양택씨는 일단 82학번 충북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충북대 동문이란 점이다. 그는 1999년 당시 코오롱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군사용 워게임 시뮬레이션 사업을 위해 창업했다.

 이후 알게 된 한 맹학교 교장이 "시각장애인들이 여러 방면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싶어도 문서 등을 읽을 수 있는 국산 기기가 없다"면서 점자단말기 개발을 부탁했다. 그는 3년여간 개발 끝에 국내 첫 점자단말기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제도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 바로 힘스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점자단말기가 됐다.

 이어 저시력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휴대용.탁상용 독서확대기 등 장애인용 정보통신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 국내 시장 점유률 1위를 굳혔다.

 

▲ 16일 충북대학교 동문인 윤양택 (주)힘스인터내셔널 대표(왼쪽)가 충북대를 방문해 윤여표 총장(오른쪽)에게 학생창업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윤부회장은 창업 후 실패도 많이 했지만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을 지향한 것이 지금의 성공 발판이다. 재활기기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진출을 맨손으로 시작, 현지 판매 법인을 만들어 나갔고 현재 35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이 됐다.

 창업 14년여 만인 2013년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최초 신규 상장하는 성장으로 이어졌다. 코넥스에 개별 상장으론 처음이었던 힘스인터내셔널의 당시 매출액은 100억원이었다.

 윤 부회장은 창업 이후 한국에 보조공학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 보조공학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통용하게 하는 등 한국 보조공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특히 힘스인터내셔널을 국내는 물론 세계의 보조공학산업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윤부회장은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업인 디오텍에 자신의 지분 87.7%를 280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이제 모교인 충북대에 창업펀드로 10억원을 기부하며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임명되어 자신이 걸어온 성공스토리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게 된다. 앞서도 윤부회장은 모교인 괴산중학교에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는 등 고향 사랑을 실천해왔다.

 충북대는 산학협력단을 통해 윤부회장의 10억원에 5억원을 출자해 15억원의 학생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성공적인 청년창업 뒷받침에 나선다.

 또한 충북대는 힘스인터내셔널이 2012년 충북대 링크사업단 출범과 함께 '환자 및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시스템개발' 산합렵력 과제를 수행하는 등 충북대 가족회사로서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점에서 산합협력의 또 다른 관계 발전으로 보고 있다. 

 충북대 김석일 산학협력단장은 "윤부회장의 기부가 장학금에 쓰이는 것보다 재학생들의 창업지원에 활용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며 "윤부회장 스스로가 학생들의 창업 멘토로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 민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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