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괴산군에 따르면 2012년 공사가 시작된 괴산대제산단(85만4500㎡)의 공정률이 이날 현재 87%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민간 분양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시행사인 신동아건설 등 대제산단 SPC법인이 오는 6월 산단조성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지만 입주문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것은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인근 음성, 증평, 진천 등에서 산단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입주 의향 기업이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관내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인 W산전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괴산군과 대제산단에 제2공장 증설을 논의하다 지난해 말 증평 제2산업단지 착공식 때 증평군과 업무협약(MOU)를 했다.
이 산단의 평균 분양가는 수도권보다 50%가량 낮은 1㎡당 13만6125원에 불과하지만 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괴산군은 산단 완공이 다가옴에 따라 기업유치를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대제산단의 분양이 안될 경우 군 재정을 크게 압박한다는 것이다. 괴산군은 지난 2013년 이 산단 조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800억원의 채무보증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군은 매년 32억원(4.08%) 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준공이후에는 28억원(3.58%)을 부담해야 한다.
주민 김모(괴산읍)씨는 “괴산군이 대제산단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군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획기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여러 기업체를 대상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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