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충북 현역·잠룡 물밑경쟁 본격화

원외 잠재후보군 '직함 얻기'·지역구 얼굴알리기 분주

뉴스1 | 기사입력 2015/04/10 [15:08]

‘총선 D-1년’ 충북 현역·잠룡 물밑경쟁 본격화

원외 잠재후보군 '직함 얻기'·지역구 얼굴알리기 분주

뉴스1 | 입력 : 2015/04/10 [15:08]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을 1년여 앞두고 충북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잠재후보군들의 본격적인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구 재편에 촉각을 기울이며 적극적인 의정활동 홍보에 나섰고, 원외 후보군은 출마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다음은 내 차례” 충북 잠룡 ‘꿈틀’

 차기 총선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분주해진 것은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잠재후보군이다.

 현역에 비해 인지도나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보니 기성정치권 또는 지역사회의 조명을 받을 기회도 적다.

 이런 탓에 그럴듯한 ‘직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9일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 이찬구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장인수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를 중앙당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형근 전 의장은 현 청주시 상당구에, 이찬구·장인수씨는 제천·단양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인물이다.

 옛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을 거치면서 한 자리씩 주요직함을 갖고 있지만 모두 ‘전(前)’자가 붙는 만큼 얼굴 알리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연합 중앙당 (비상근)부대변인’이라는 현재 경력을 추가하게 되면서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관심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새정치연합 비상근 부대변인은 최근 원외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해 새로 만든 자리다.

 현 청주시 청원구(옛 청원군)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이종윤 전 청원군수(새정치연합)도 최근 천주교 세례를 받는 등 더 많은 유권자 끌어안기·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출마를 노리고 있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현재 공석인 지역위원장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중앙당의 공모 일정만 확정되면 곧바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주에서는 김동환 전 충북도의원(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중부4군과 남부3군은 각각 임해종·이재한 위원장이 수면 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후보군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먼저 새누리당 청주흥덕갑·흥덕을·청원에는 각각 원외인사인 최현호·김준환·오성균 당협위원장이 유리한 고지에서 총선 후보 직행코스에 도전하고 있다.

 최현호 위원장은 최근 ‘부실당협’ 지정으로 교체 대상으로 지목됐지만, 중앙당에서 4·29 재보선 이후 교체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으로 연기해 한숨 돌린 상황이다.

 김준환·오성균 위원장은 당협 뿐만 아니라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유력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불안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위협하는 경쟁자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권태호 전 검사장은 청주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을 했고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은 충북대 석좌교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은 서원대 석좌교수로 지역사회에서 활동에 드어갔다.

 윤진식 전 국회의원과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도 꾸준히 여당의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4 선의 송광호 의원이 법정구속 됨에 따라 안갯속이 된 제천·단양 지역구에서는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 등이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 “예산·사업 확보 제가 해냈습니다” 현역 의정활동 홍보 전쟁

 총선을 1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도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각종 보도자료 배포와 지역구 행사 참석 등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굳히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 8석 중 5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장으로서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법안 발의는 물론 지역구 예산 확보 과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과 이종배(충주) 의원은 초선으로서 참신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국회 안팎에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은 기준 인구수 미달로 선거구 재편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역구 내의 지지기반은 여전히 확고하다.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저마다의 강점을 활용하며 중앙·지역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노영민(청주흥덕을) 의원은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얻었고, 충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지역행사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변재일(청주청원) 의원도 유권자의 다수가 몰린 오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이슈를 꺼내들었고, 최근 청주 내덕동에 사무실을 추가로 개소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오제세(청주흥덕갑) 의원은 복지·의료분야에서 활발한 입법활동을 이어가면서 충북 지자체와 주요사업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현역들이 본인의 활동사항 뿐만 아니라 각종 국비사업 확보 등을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우리도 노력했는데 공은 국회의원들이 다 가져간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지역 유권자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재보선이 이슈이지만, 올해 선거가 없는 충북의 경우 이미 총선 정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원외 잠룡들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현역을 위협할지, 선거구는 어떻게 재편될지 어느 때보다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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