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경남기업發 후폭풍…지역공사 잇따라 중단

법정관리 신청에 성완종 전 회장 자살...경남기업 지역공사 차질

뉴스1 | 기사입력 2015/04/13 [11:33]

충청권, 경남기업發 후폭풍…지역공사 잇따라 중단

법정관리 신청에 성완종 전 회장 자살...경남기업 지역공사 차질

뉴스1 | 입력 : 2015/04/13 [11:33]
 충청지역에서 추진 중인 경남기업의 각종 건설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로 사실상 회사가 존폐기로를 맞은 상황에 지역 협력업체들의 2차 도산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13일 충청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세종시 일원에 행복도시~남청주IC 연결도로와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충남 내포신도시에 1000세대에 달하는 경남 아너스빌 등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세종시 부강읍 구간의 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리는 행복도시~남청주IC 연결도로 확장공사는 2011년 착공,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충북 단양지역 국도 59호선인 단양~가곡간 도로건설사업도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2012년 12월 준공 목표로 2004년에 착공에 들어간 이 공사는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됐지만,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27일 이전에 하청업체의 작업거부로 인해 해당 공사 또한 잠정 중단된 상태다.

 경남기업의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작업비 미지급 사태를 우려한 건설장비 업체 등의 하청업체가 일찌감치 발을 뺀 것이다.

 한국교원대 생활관 공사도 전면 중단됐다.

 16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교장 연수용 생활관으로, 다음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공사가 최근 중단된 상태다.

 이 밖에 경남기업이 행복도시에 추진 중인 임대 아파트 건설공사도 조만간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대 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경남기업과 직접적으로 계약한 사항이 아닌 민간이 돈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건설한 뒤 국가나 지자체에 소유권을 이전해 리스료 명목으로 공사비와 일정 이익을 분할 상환 받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공동 건설사들을 통한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경남기업의 법정관리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들을 해야하는 만큼 공사 기간은 좀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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