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여·야 “이시종 지사, 인사특위 입장 밝혀라”

첫 교섭단체 회의서 일부 의견 좁혀… “입장 표명하면 철회 가능”

뉴스1 | 기사입력 2015/04/13 [18:32]

충북도의회 여·야 “이시종 지사, 인사특위 입장 밝혀라”

첫 교섭단체 회의서 일부 의견 좁혀… “입장 표명하면 철회 가능”

뉴스1 | 입력 : 2015/04/13 [18:32]
▲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임병운 원내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새정치민주연합 최병윤 원내대표.(왼쪽부터)




 충북도의회 여·야가 이시종 충북지사(새정치민주연합)의 민선5~6기 인사를 검증할 충북도의회 ‘인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이 지사의 공식 입장을 듣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회의 직후 이시종 지사가 유감 또는 인사의혹에 대한 해명 등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원내대표와 김학철(충주1) 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와 김영주(청주6) 부대표는 13일 오후 4시 도의회 부의장실에서 만나 인사특위 구성문제를 논의했다.

 제10대 충북도의회 교섭단체가 가동된 것은 개원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의원 15명의 서명으로 제출한 ‘인사특위 구성 요구안’을 다가오는 임시회에서 처리할지, 철회할지 여부를 두고 격돌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중간 고성도 오갔지만 평행선을 달리던 입장차는 '이시종 지사의 공식 입장표명'에서 일부 접점을 찾았다.

 이시종 지사의 인사특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전제로 여·야 합의로 철회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이다.

 회의가 끝난 뒤 여·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최병윤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이렇게 인사특위를 강행하겠다는데 이시종 지사가 그동안의 인사에 1%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렇다고 유감을 표명하고, 잘못된 것이 없으면 없다고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는 인사에 문제가 있어 특위를 하자는 것이고, 집행부는 그동안 문제가 없으니 (인사특위를)할 필요가 없다고 대등하게 나왔던 것 아니냐”며 “그래도 의회 차원에서 문제가 있으니 거론했다고 보고, 오늘 양당 원내대표가 대화한 내용은 조금이라도 단 1%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유감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새누리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집행부를 거들었던 새정치연합도 어떤 식으로든 이시종 지사가 ‘액션’을 취해줄 것을 요구한 셈이다.

 새누리당 임병운 원내대표는 “이시종 지사가 보은·정실인사를 제도적으로 막겠다는 정도의 발언을 하면 인사특위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며 “대신 분명하게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이시종 지사의)발언 수위에 대해서는 여·야 협의가 안됐지만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해야한다는 데는 공감했다”며 “새정치연합의 입장도 있으니 다음 회의 때 (이시종 지사의 입장표명 수위에 대한)조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집행부에 요구하는 발언 수위를 놓고는 다소 이견을 보였지만 이시종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공식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본 셈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무슨 유감을 표명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인사특위가 가동되더라도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누차 밝혀왔다.

 그러나 이시종 지사가 본인의 보은·정실인사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다.

 여당에 이어 야당까지 인사특위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2차 회의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새누리당 의원 15명이 서명한 인사특위 구성 요구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9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5~6기 인사과정에 측근·보은인사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인사특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요구안은 재석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새누리당이 31명 중 21명인만큼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사특위 위원을 구성하고, 검증 대상·활동기간 등 조사계획서를 작성해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인사특위 위원으로 김양희(청주2), 김학철(충주1), 박우양(영동2), 윤홍창(제천1), 임회무(괴산)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권을 비롯해 북부·중부·남부 등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도 소위 말하는 ‘저격수’ 기질의 의원들을 선별한 셈이다.

 이들이 ‘측근·정실’ 인사로 지목하는 있는 인물은 정당 출신의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원들로 알려졌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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