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17일까지 인사의혹 입장 밝혀라”…도의회 최후통첩

충북도의회 여·야 2차 회의… “철회명분 주면 과거 더 이상 묻지 않을 것” 일보후퇴

뉴스1 | 기사입력 2015/04/15 [14:57]

“이시종 지사 17일까지 인사의혹 입장 밝혀라”…도의회 최후통첩

충북도의회 여·야 2차 회의… “철회명분 주면 과거 더 이상 묻지 않을 것” 일보후퇴

뉴스1 | 입력 : 2015/04/15 [14:57]
 충북도의회 여·야 교섭단체가 민선5~6기 보은·정실인사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이시종 지사에게 17일까지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이시종 지사가 지난 인사에 대해 솔직하게 입장을 털어놓고 향후 인사검증 제도 강화 등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하면 과거 인사는 더 이상 따지지 않겠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원내대표와 김학철(충주1) 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와 김영주(청주6) 부대표는 15일 오전 11시 도의회 부의장실에서 만나 인사특위 구성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13일 첫 교섭단체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도의회 여·야는 첫 회의를 마친 이후 이시종 지사의 입장표명을 요구했지만 이 지사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소득 없이 두 번째 회의를 시작한 여·야 교섭단체는 이날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 이 지사에게 다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최병윤 원내대표는 “이시종 지사가 적법하게 인사가 이뤄졌다고 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편법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주장에 대해 이시종 지사가 확실하게 의사표명을 해주시면 현재 임명된 사람들에 대한 인사는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데까지 여·야 논의가 진전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임병운 원내대표도 “이시종 지사가 분명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겠다고 분명히 얘기만 해준다면 지금까지 거론됐던 인사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는 것은 (야당과)공감을 했다”며 “인사특위에 대한 철회명분을 주셔야 일소에 (논란이)해소될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당초 ‘사과’를 요구했던 새누리당도 이 지사의 입장표명 수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완곡한 표현으로 물러선 모양새다.

 또 납득할만한 수준의 입장표명이 있다면 지난 인사에 대해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모은 것도 이시종 지사에게 명분을 만들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 김학철 원내부대표는 “지사는 원칙·절차에 따라 인사해왔다는 것이고 우리(새누리당) 생각은 그렇지 않다해서 충돌한 것인데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정치”라며 “우리도 한 발 양보하고 지사도 양보하고 거리를 좁혀야 하는데 본인만 끝까지 잘했다고 주장하면 안된다”고 이 지사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또 “신(神)도 실수를 하는데 100명을 인사하면서 1~2명 잘못된 것이 없다고 하면 가장 큰 거짓말 아니겠느냐”며 “그런 점에서 미흡한 부분을 인정하고 채찍질로 받아들여서 더 투명하게 하겠다 이 정도 의사 표현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입장표명 요구에도 침묵을 지켰던 이시종 지사가 이번에는 도의회 요구를 수용, 인사특위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17일까지도 이시종 지사가 입장을 밝혀오지 않으면 새정치연합과 교섭단체 회의를 1~2차례 더 진행해 본 뒤 단독으로라도 인사특위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사특위가 구성된다면 실효성 여부를 떠나 한동안 이시종 지사의 과거 인사를 놓고 잡음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 15명이 서명한 인사특위 구성 요구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9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5~6기 인사과정에 측근·보은인사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인사특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요구안은 재석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새누리당이 31명 중 21명인만큼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사특위 위원을 구성하고, 검증 대상·활동기간 등 조사계획서를 작성해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인사특위 위원으로 김양희(청주2), 김학철(충주1), 박우양(영동2), 윤홍창(제천1), 임회무(괴산)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권을 비롯해 북부·중부·남부 등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도 소위 말하는 ‘저격수’ 기질의 의원들을 선별한 셈이다.

 이들이 ‘측근·정실’ 인사로 지목하는 있는 인물은 정당 출신의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원들로 알려졌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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