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 청주에만 1만6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이 확대될 경우 겨우 살아난 지역 주택시장까지 다시 침체기로 빠질 수 있는 데다 분양 신청자들의 피해가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20일 청주시와 지역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만 1만6535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미 지난 1월에는 우암동 삼일 브리제하임(181세대)과 사모뉴젠시티(2328세대), 포빌(299세대), 블루지움(900세대), 금천 우림필유(246세대) 등이 분양을 마쳤다.
현재 호미지구 우미린이 390가구를 분양 중에 있고, 올 상반기에만 복대동 동우(1180세대), 오창 센토피아(500‧일반), 금천동 공동주택(768세대), 청주TP 대우(1036세대), 청주TP 우미(1036세대)가 공급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문화동 대원칸타빌(498세대)과 동남지구 3000세대, 방서지구 3600세대, 강서 대광1차 400세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1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데다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부동산 3법’이 개정된 영향으로 건설업체들이 주택 공급을 늘려 잡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미분양’, ‘물량 증가→수급 불일치’에 따른 집값 하락의 악순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주택 매매 시장으로 가야 할 수요가 신규 분양 시장으로 이동하거나, 청약을 기다리면서 전세로 눌러 살게 돼 임대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인구감소세도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청주시의 인구수는 2011년 82만315명에서 2014년 83만1521명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2014년 말부터 세종시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인구마저 유출됨에 따라 미분양율이 크게 늘 수 있다는 걱정스런 전망까지 나온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신규 물량의 잇따른 공급으로 아파트 값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은 있겠지만 자칫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청주지역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면서 “시장 위축은 아파트 거래 침체를 낳고, 이로 인한 피해는 다시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목적의 아파트 분양권 매매를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면서 "매물에 대한 정확한 사전 정보취합을 통해 위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