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는 “최근 미호천 상류인 진천 농다리와 백곡천 일대에 머물고 있는 황새들의 정착을 위해 먹이주기를 하는 등 지원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새박사 윤무부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메기, 미꾸라지 등 황새 먹이 주기는 물론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황새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감시자 인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윤 교수는 “황새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줄 알았는데 계속 머무는 것을 보고 이곳을 다섯 번이나 찾아왔다”며 “만약 진천에서 황새가 번식을 하면 세계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는 황해도와 충북 등 전국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6·25 전쟁과 1960년을 전후해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마지막 황새였던 충북 음성의 한 쌍 가운데 수컷이 1971년 밀렵으로 희생돼 ‘과부 황새’가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1994년 농약 중독으로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야생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이 사육하다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황새가 지난달 23일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인근 미호천에서 발견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최근 이곳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전했다.
유 군수는 “황새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라는 설명을 듣고 황새도 생거진천을 알아보는 것 같다”며 “황새들을 잘 보살펴 생거진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