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에 충북 생산농가 ‘울상’

이혜진 | 기사입력 2015/05/04 [05:40]

가짜 백수오에 충북 생산농가 ‘울상’

이혜진 | 입력 : 2015/05/04 [05:40]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백수오’ 제품이 ‘이엽우피소’임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백수오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충북지역 백수오 생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0일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에서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로 사용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소비자원의 발표와 같은 결과다.

 

 내츄럴엔도텍은 국내 31개 제조업체에 백수오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로, 결국 지금까지 ‘짝퉁 백수오’를 공급한 셈이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만 비슷할 뿐 가격은 3분의 1에 불과한 '가짜 백수오'다. 또한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 백수오 재배 농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천을 비롯해 충주·단양지역 백수오 재배농가는 100여 곳, 재배면적만 132만㎡ 이상이 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백수오는 연간 800t 정도로 약 40억원 어치에 이른다. 국내 백수오 생산량의 절반이 충북 북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농가 중 80%는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과 계약 재배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을 먹었다고 해서 인체에 해가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땅에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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