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노인병원장, “다음달 10일 폐업한다” 선언

뉴스1 | 기사입력 2015/05/06 [14:11]

청주시노인병원장, “다음달 10일 폐업한다” 선언

뉴스1 | 입력 : 2015/05/06 [14:11]
 충북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위탁 운영자가 병원 폐업을 선언했다.

 한수환 병원장은 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노인전문병원을 다음달 10일부로 폐업하고 의료기관허가증을 시에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시에 위탁포기서를 제출, 현재 위탁공모 중이지만 인력부족으로 환자 안전을 책임질 수 없고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지난 4일 직원들에게 ‘폐업으로 인한 해고예고’를 우편으로 발송했고 오늘 오후 시에 폐업신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와 가족, 시민들, 직원들게 죄송하다”며 “시와 협의, 환자분들은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지방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비판과 섭섭함도 숨기지 않았다.

 한 원장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노조의 체불임금 요구와 근로시간 변경 요구, 비정상적인 근무 행태에 자괴감을 느꼈다”며 “정년 비적용과 나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 위탁해지 요구 등이 오늘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에 굴복,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병원장 때리기에 앞장 선 충북노동위원회와 청주노동청이 있는 한 이 같은 사례는 속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조의 시위가 정상적인 생존권 투쟁이었는지 시민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는 생각해봐야한다“며 ”환자가 아닌 노조가 주인이 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병원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제 개인 사생활 공간이자 아이들의 사생활 공간인 등굣길까지 시위를 한 점은 용서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내 아이와 아내는 충격을 받았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한 원장은 “5월 중 간호사와 의사가 퇴직하면 의료인력은 의사 1인, 간호사 2인에 불과해 환자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간호사협회와 보건소에 인력 도움을 요청했지만 파견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내외에서 환자 안전을 위해하거나 병원 정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시와 경찰 협조를 받아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권옥자 병원노조분회장은 “의사라면 폐업과 파산을 운운하기 전 환자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며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고 하고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하는 등 원장이 환자와 직원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장이 운영을 하지 못하면 당초 위탁 계약을 한 병원이 나서야 한다”며 “노조는 환자들이 남아있는 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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