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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시청사 리모델링을 검토한 이유가 이어령 전 장관의 영향을 받아서가 아니라 청주시장이 되기 전에 기채발행을 하지 않고 건전재정운영을 통해 청주 경제발전 하겠다”는 공약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청사 건립비 예산확보를 위해서 리모델링 보다는 신축 예산을 요청하는 것이 중앙정부에 강한 어필이 될 수 있어 어떻게든 노력해서 500억원을 확보했다”며 신축건물에서 근무하면 시장인 나도 좋고 공무원들도 좋지만, 우리 시 재정 상황으로 볼 때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시는 2020년까지 낙관적으로 볼 때 세입을 매년 6%씩 늘어난다고 해도 매년 인건비, 복지비, 국도비 매칭사업 등 현재 확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필수적 지출 예산을 세출로 잡아보면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별로 없다며 재정분석을 통해 신축 하면 5년간 1360억 적자가 발생하고 리모델링을 하면 57억 흑자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토지와 건물매입에 543억원이 들어가고 시청사 신축비는 1572억, 리모델링은 351억원으로 청사신축이 리모델링보다 1200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된다”고 말했다.
또한 “청사 신축을 하다 보면 생각지 않은 비용 발생 때문에 보통 처음 책정한 비용보다 1.5배 정도 더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5년이 청주시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청사건립비를 아껴서 인근 세종시, 천안시, 대전시 등과 경쟁 상황에서 중부권 핵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청주시가 1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고 시 조직도 더 늘어나 그때 시의 여건에 맞는 새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도 만만찮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공무원사회, 시의회까지 청사신축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먼저 시가 새 청사 마련 방향을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앞두고, 시의회에 연구용역 관련 예산안(3000만원)을 올린 상태에서 시장이 용역의 방향을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새청사를 거창하게 마련하고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실제 주민들의 생각이 어떻게 표출 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이 겉으로 드러난 새청사 신축 요구에 대해 리모델링으로 상정하고 밀어부치려 하는 것도 밑바닥 민심을 읽고 있기 때문아니냐는 것이다.
통합시로 출범은 했지만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크게 내지 못하고 되려 공무원 증원이 늘어 나거나 겉만 화려한 시청사나 짓는 다는 저변의 여론도 무시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장이 시청사의 리모델으로 밀어부칠 수 있을지 청주시 현안의 가장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며 이승훈시장의 정치적 승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경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