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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조직의 구성원에게 공유된 가치관으로서 사고 및 행동의 규범이 되는 것이며, 조직구성원의 일상 활동과 학습에 의해 차례로 전승되어 가는 것을 말한다. 기업문화는 구성원들의 일체감, 응집력, 사기 등이 합쳐진 것이며, 조직의 일관성 있는 전략추진을 가능케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나는 직장생활 24여년동안 H그룹을 비롯해 총 5개회사의 스텝분야를 두루 경험했고, 또한 이곳 현재 몸담고 있는 C사를 포함해 총 6개회사의 기업문화와 경영방식을 접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같은 그룹이더라도 각 계열사마다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고 또한, 경영관리 방식도 다른점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면 어떤 기업문화가 가장 바람직한 가에 대해 묻는다면 나 역시 확실하게 어떤 기업문화가 좋다고 대답할수 없다. 대부분의 기업문화는 최고경영자가 기업을 창업하고 이끌어 나가면서 나름대로의 경영철학과 사업관에 의해 좌우된다. 또한, 창업후 일정규모 이상의 성장된 기업으로 일으키기 까지의 작은 성공경험(예를 들어 이렇게 하면 성공하더라 하는 작지만 소중한 사례등) 이 축적되고 최고경영자의 독특한 경영관에 의해 기업문화가 형성된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사들이 나름대로의 작은 성공경험을 문서화 하거나 공식화하여 전 임직원에게 우리회사의 기업문화는 이것이다 라고 규정된 기업문화에 의해 업무스타일, 일에 임하는 자세,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체계적으로 메뉴얼화 된 회사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회사도 많다.
기업문화의 핵심은 통상적으로 그 기업의 존재이념인 경영이념과 경영방침, 사원정신과 행동규범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기업문화를 소홀히 다루는 경우가 많다.
우리회사는 경영이념이 이러하고, 경영방침과 사원정신은 이러하며, 행동규범은 이러하니 전 임직원들은 통합된 기업문화속에서 사업을 영위하거나 업무에 임할때 이러한 방식대로 하라는 나름대로의 틀을 갖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조직의 통합과 분권화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전 임직원이 공유된 가치관을 갖고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경영자의 철학과 경영에 임하는 방식, 그리고 경영환경과 업종 특성, 인적자원의 구성요소를 고려하여 통일된 기업문화를 정립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하면 개척정신과 도전, '삼성그룹'하면 관리제일주의와 인재양성등 그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통일된 기업문화의 하위개념으로 생산 및 제조부분의 문화는 어떠해야 하고, 영업 및 고객에게 대하는 기업문화는 무엇인지에 대한 기업 나름대로의 그동안 추구해왔던 성공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시장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기업문화 정립후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기업문화의 토대위에 경쟁력이 있는 경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경영 인프라는 그 기업이 아무리 독보적인 기술과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경영관리를 함에 있어 이것이 구축되어 있지 않았다면 쓸데없는 낭비와 이중적인 일, 그리고 머지않아 고객이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날수 있다.
우리 회사만의 기업문화속에 각종 규정이나, 제도, 경영관리 시스템, 정보관리 시스템, 인력관리 제도등의 경영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급선무 이다. 특히, 최고경영자는 조직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실무적으로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관리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여 생산성 있고 효율성이 있으며 부가가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제가 몸담았던 몇몇 기업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영업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관리 인프라가 미흡해 결국에는 다른 대기업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그 기업의 오너는 어느정도 이익을 창출해 엑기스는 뽑아먹고 향후 기업환경이 불투명하면 회사를 되팔아 넘기는 식의 장사꾼적 발상을 하는 경영자도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인 현시점에서의 최고 경영자는 철저한 사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에 회사를 넘낄때 넘기더라도 우리회사에 몸담고 있는 조직구성원을 위해, 아니 경영자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기업을 일구어 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럴때만이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이 선진국의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업가를 존경하는 풍토와 사회분위기가 형성될수 있을 것이다.
경영자는 회사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조직구성원을 위해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땀과 열정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임직원은 회사를 내 가정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회사는 보람의 일터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저성장기와 불황의 시대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비전은 보이고 경제는 활력을 되찾아 다가오는 2020년도에는 더욱 경쟁력 있고 강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우리회사와 조직구성원, 그리고 가족, 더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서 더욱 힘내고, 한발 더 뛰는 강한 열정과 투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 이태호 미래를 기획하는 사람들 수석 컨설턴트












